의정부시 물류창고 후속협약 만료…대체사업 미지수

김칠호 기자 / 2025-04-01 16:50:37
3단계 부지 완공 발표하면서 도시기반시설 부분 꼬리 감춰
김동근 시장의 힌트대로 저층 아파트로는 투자금 회수 의문

의정부시가 고산동 물류창고 시행자 측과 체결한 상생협약에 이은 후속협약이 지난달 31일자로 만료됐으나 아직 대체사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고산동 복합문화융합단지의 1~3단계 부지조성 공사를 완공했으나 지난해 4월 23일 체결된 상생협약과 11월 21일 후속협약의 성과를 내놓을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고산동 복합문화융합단지 현장에서 부지조성 공사를 점검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복합문화단지 중 주거용지에는 일반분양 아파트 536세대와 공공임대주택 824세대를 짓게 된다. 상업시설용지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입점할 예정이고 관광시설용지에는 드라마 등을 제작하는 디지털미디어센터(I-DMC)를 추진하기로 했다. 모두 시행사인 리듬시티가 유치한 사업들이다.

 

그러나 김동근 시장이 반대하는 물류창고 대신 무엇을 유치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꼬리를 감추고 있다. 도시기반시설용지가 지난해 10월 부지조성 공사가 완료된 상태인데도 이번 최종 발표에 빠졌다.

 

김 시장은 올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문제의 물류창고 건축과 관련하여 '땅값 얼마나 올랐나' '또 다른 혜택을 주지 않을 공공성 높일 대체사업' '국토부장관과 논의할 사업' 등 퍼즐을 띄웠다. 땅값 공공성 국토부 등의 힌트를 조합하면 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하는 조건으로 차상위 계층용 저층 임대아파트를 짓고 싶다는 얘기로 풀이된다.

 

그러나 동종 업계에서는 도시기반시설에 아파트를 짓는 것이나 저층 아파트 건설로 창고사업자의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상생협약 후속협약 만료 이후에도 국토부 등과의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적절한 시점에 물류창고를 대체할 사업 내용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칠호 기자 seven5@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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