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북면 주민들 "스포츠센터 건립 창원시 약속 지켜라"

박유제 / 2024-01-17 20:24:24
북면스포츠센터건립추진위·진보당의창구위원회 공동 기자회견

경남 창원시 의창구 북면 주민들이 동전일반산업단지 안에 '북면스포츠센터'를 건립하겠다는 창원시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며 집단 행동에 나섰다.

 

▲ 창원 북면 주민들이 스포츠센터 건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진보당 의창구위원회 제공]

 

북면스포츠센터건립 추진위원회와 진보당 의창구위원회는 17일 오후 창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전산업단지 안에 체육부지로 용도 변경한 공터가 5년째 방치되고 있다"며 창원시가 주민과의 약속을 팽개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018년 7월 동전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인근 월드메르디앙 아파트 주민들을 중심으로 꾸려진 비상대책위는 스포츠센터 건립을 요구하는 민원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비대위는 특히 북면 신도시 조성으로 2013년 12월 말 기준 1만3369명이던 인구가 10년 만인 2023년 12월 말 4만3163명으로 3만여 명이 증가했지만 문화·복지 기반시설은 전혀 구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민원이 잇따르자 창원시는 2019년 4월 동전산단 내에 체육시설을 건립키로 하고 해당 부지를 체육시설로 용도변경했지만, 이후 신축 예산이 반영되지 않으면서 5년 째 공터로 방치돼 있다.

 

창원시는 "체육센터 건립 부지와 감계복지센터 수영장 거리가 가까운데다, 토지 매입비가 110억 원으로 한꺼번에 매입하기에는 재정부담이 크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창원시가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체육센터 건립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 시의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 주민들은 나아가 "북면에서는 2019년부터 전입보다 전출 인구가 많아지기 시작했고, 최근 5년 간 1만 명 가량의 주민들이 북면을 떠났다"면서 "창원시의 거짓말과 약속 불이행으로 북면 주민이 동네를 떠나게 만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에 앞서 주민들은 창원시 체육시설 담당 부서와의 면담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으며, 다음주 중 홍남표 시장과의 면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정혜경 진보당 의창구위원장이 전했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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