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대 의장 19명 중 강득구·윤화섭만 국회의원·안산시장 당선
6·3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과 염종현 전 의장 등 전·현직 의장의 시흥·부천시장 출마설이 흘러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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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염종현 전 의장. [경기도의회 제공] |
이번 지방선거가 계엄 및 탄핵 정국을 거쳐 처러진 대통령선거 뒤 1년 만에 실시되는 중간 평가 성격의 선거란 점에서 현재 거론 중인 이들을 포함한 30여 명에 달하는 경기도의원들의 출마 여부가 선거 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의회 관례상 의장 출신들은 도의원 선거에 나가지 않고 단체장이나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거나 다른 직을 거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6·3지방선거에서도 전·현직 의장들이 단체장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21일 경기도의회와 지역정가에 따르면 현재 경기도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20여 명, 국민의힘 10여 명 등 총 30여 명이 6·3지방선거 단체장(시장·군수)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4선 의원 출신인 김진경(시흥3) 경기도의회 의장의 시흥시장 선거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오는 24일 오후 2시 시흥시청소년수련관에서 시흥 발전을 위한 비전을 담은 저서 '김진경의 시흥 DNA'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지역 정가에서는 사실상 시장 출마 선언으로 보고 있다.
그는 "이책을 통해 많은 시민과 마음으로 소통하고, 도시의 내일을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11대 경기도의회 전반기(2022년 8월~2024년 6월) 의장을 역임한 염종현(부천1) 의원도 부천시장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부천 토박이로 4선 의원을 역임한 염 의원은 그동안 부천시장 후보군으로 꾸준히 거론돼 왔으며, 민주당 대표인 정청래 의원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염 의원은 지난 7월 자신의 SNS를 통해 정청래 당대표 후보에 대한 공개적 지지를 밝힌 바 있다.
이같이 전·현직 경기도의회 의장들의 단체장 도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역대 의장들의 성적표도 주목 받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방자치가 실시된 1995년 이후 경기도의회에서는 4~11대에 걸쳐 19명의 의장을 배출 했는데 강득구·윤화섭 전 의장만 각각 국회의원·안산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9대 전반기 의장(2014년 7월~2016년 1월)을 역임한 강득구 의원의 경우, 2016년 4월 20대 총선을 앞두고 안양 만안구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했으나 이종걸 의원과 공천경쟁에서 탈락하며 고배를 마셨다.
이후 그는 남경필 도정의 초대 경기연정부지사(2016년 10월~2018년 3월)에 몸 담은 뒤 2020년 4월 21대 총선에서 이종걸 의원을 누르고 공천을 받아 미래통합당 이필운 후보를 꺽고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그는 2024년 4월 실시된 제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최돈인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고, 지난 11일 실시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 1위로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제8대 후반기(2012년 7월~2013년 7월)·9대 전반기(2016년 1월~2016년 7월) 의장을 역임한 윤화섭 전 의원의 경우, 2018년 6월 치러진 제8회 지방선거에 출마해 안산시장에 당선됐다.
그는 4년 뒤 9회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3위로 낙선했다.
이들 외 제10대 후반기 의장(2020년 7월~2022년 6월)을 역임한 3선의 장현국 전 의원은 2022년 제9회지방선거 수원시장 출마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신청했으나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9대 후반기 의장(2016년 7월~2018년 6월)을 역임한 3선 출신의 정기열 전 의원은 2024년 22대 총선 안양 만안구 도전을 민주당 공천을 신청했으나 탈락했다.
그는 의장 재임 기간 중 의정 활동 전념을 위해 지방선거 불 출마를 선언하며 퇴임 뒤 원래 하던 자동차 세일즈맨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는데, 퇴임 뒤 안양 모 지점의 영업과장으로 출근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8대 전반기 의장(2010년 7월~2012년 6월)을 역임한 허재안 전 의원은 2000년 4월 16대 총선에서 무소속 후보로 성남 수정구에 출마했으나 새천년민주당 이윤수 후보에 밀려 낙선하기도 했다.
경기도의회 관계자는 "역대 의장들은 대부분 단체장, 국회의원에 출마하거나 다른 직을 찾았다"며 "선거에 출마한 분 중 윤화섭, 강득구 전 의장만 당선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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