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 조지아·필리핀 금융인프라 개선을 위한 협력 확대

안재성 기자 / 2024-05-30 16:21:46
태국 ATM서 모바일 앱으로 현금 출금 가능해져

금융결제원(원장 박종석)은 올해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기간 동안 조지아 중앙은행 및 필리핀 중앙은행과 금융인프라 개선을 위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협의했다고 30일 밝혔다.

 

박종석 금융결제원장은 2024년 ADB 연차총회 참석기간 동안 조지아 중앙은행을 방문하고 조지아 금융인프라 개선과 관련하여 나텔라 투르나바 조지아 중앙은행 총재 권한대행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를 계기로 금융결제원은 국내 금융인프라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조지아 중앙은행의 금융인프라 개선 추진과정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오픈뱅킹, 실시간이체, 디지털 ID, 비대면 고객신원확인, 소매지급결제인프라 전담기관 설립 등과 관련하여 지식공유 및 컨설팅을 제공한다. 연말에는 직원들을 한국에 초청하여 첫 지식공유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박 원장은 ADB 연차총회에 참석한 포내셔 필리핀 중앙은행 부총재과도 면담을 가지고 현재 진행 중인 오픈뱅킹 컨설팅 진행상황과 향후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앞으로 오픈뱅킹 외에도 금융결제원이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다른 금융인프라에 대해서도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결제원은 한편 지난 16일 태국 중앙은행과 카드 없는 현금입출금기(ATM) 출금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올해 중 국내 고객이 태국 현지 ATM에서 실물카드 없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현금 출금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향후 태국 고객의 모바일 앱으로 국내 ATM 인출도 실시한다. 국내 금융사 중 우리카드가 연내 참가하며 타 금융사들도 서비스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정대성 금융결제원 상무는 "이 서비스가 양 국가의 관광객 등 국민들에게 편리하고 새로운 해외 ATM 인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양국 간 금융공동망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지급결제서비스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금융결제원 금융인증서비스. [금융결제원 제공]

 

동시에 금융결제원은 지난 23일 서울지방보훈청 4층 박정모홀에서 강정애 장관과 박종석 금융결제원장, 김범석 우리은행 부행장 등 8개 금융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보훈등록증 금융거래 활용'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가보훈대상자들이 금융거래를 할 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국가보훈등록증을 사용할 수 있는 '진위확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대면·비대면 실명확인이 필요한 국가보훈대상자가 금융기관 창구 혹은 모바일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국가보훈등록증을 제출하면 제출된 신분증에 대한 정보를 금융결제원과 행정안전부의 행정정보공동이용센터를 통해 국가보훈부로 전송해 진위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더불어 금융결제원과 BC카드는 사이버 금융사기·공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을 범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한 '트러스트원 서비스 공동사업 계약'을 지난 16일 체결했다.

 

양 사는 올해 3분기 시범실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트러스트원 서비스가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악성 앱이 스마트폰에 설치돼 각종 금융거래 안전장치를 무력화하는 공격을 막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 사는 타 카드사에서도 트러스트원 서비스가 탑재된 카드를 발급하고 은행, 증권사, 쇼핑몰 등 각종 비대면 거래 수단에서 추가 고객인증 수단으로 트러스트원 인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금융결제원은 또 국내 계좌가 없는 재외국민도 국내 디지털 공공금융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재외공관 금융인증서 발급 서비스'를 개시하기 위해 지난 4월 재외동포청과 MOU를 맺었다.

 

지금까지 해외 체류 재외국민이 국내 디지털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본인인증 수단인 국내 휴대전화 또는 국내 계좌를 필요로 했다. 그러나 이번 MOU를 통해 국내 휴대전화나 계좌가 없는 재외국민도 재외 공관에서 금융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돼 재외국민도 국내 수준의 디지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서비스가 개시되면 재외국민은 가까운 재외공관에 방문해 금융인증서를 발급받아 정부, 공공기관, 금융사 등의 서비스를 이전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앞으로 재외국민들도 이번 재외 공관 금융인증서 발급 서비스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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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성 / 경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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