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전략정비구역도 초고층 추진
서울 압구정, 성수, 잠실의 한강변 정비사업 단지들이 줄줄이 70층 수준으로 추진되고 있다. 한강변에 초고층 스카이라인이 들어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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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구정 2구역 조감도.[서울시 제공] |
서울시는 최근 압구정 재건축 2구역과 성수동전략정비구역에 대한 정비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 최고 250m 이하 층고로 건축이 가능해졌다.
높이로는 63빌딩과 비슷하지만, 업무시설이 주택 층고보다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층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70층 건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압구정동 현대, 한양, 미성 아파트 1만여 가구를 6개 구역으로 나눈 재건축 구역 중 서울시 심의를 통과한 것은 2구역이 처음이다. 압구정 일대 재건축 단지들 사이에선 일종의 가이드라인이 되는 분위기다.
옆 구역들은 2구역과 스카이라인을 나란히 할 것으로 보인다. 압구정 4구역 조합 관계자는 "최근에 2구역이 70층으로 결정된 것이 기준이 되고 있다. 우리도 다를 바가 없다"면서 "다음주 쯤 서울시에서 결정이 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압구정 1구역 통합재건축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27일 "2구역 결과는 서울시에서 압구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줬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1구역은 내년 상반기에 조합이 설립될 것 같은데 내부에서는 암묵적으로 2구역과 같은 초고층 재건축을 원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강변과 맞닿아 있다는 입지적 프리미엄은 사업성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신흥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성수동도 기세를 몰아 초고층 아파트를 추진하고 있다.
성수전략정비구역엔 9428세대가 들어선다. 건축 계획을 창의혁신 디자인 가이드라인에 맞도록 세울 경우 최고 높이를 250m까지 높여주는 인센티브도 적용됐다.
성수동 전략정비재개발 4지구 조합 관계자는 "우리 지구는 초고급화를 지향하고 있다"면서 "전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세 차례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압도적으로 초고층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하주차장, 천정고, 커뮤니티, 평수 등이 전부 특화된다면 대략 65~67층 정도로 추진하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잠실주공 5단지도 일찌감치 최고 70층 재건축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9월 서울시의 정비계획 결정안 고시에 따라 기존 3930세대를 6491세대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반면 서울 다른 지역 재건축 단지들 중에선 초고층에 적용되는 규제들과 늘어나는 공사 비용 부담 때문에 '고층'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현행 건축법상 높이 200m 이상의 50층부터는 초고층으로 분류된다. 피난층 또는 지상으로 통하는 직통 계단과 직접 연결되는 피난안전구역을 30층마다 1개소 이상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지진이나 바람에 견딜 수 있는 고강도 철근도 사용해야 하고 구조 안전을 위해 지하층을 보다 깊게 파야 하는 탓에 공사 비용 면에서 부담이 커진다.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 들어서는 대치우성1차와 대치쌍용2차,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앞에 들어서는 신반포4차는 49층 설계를 결정했다. 목동에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14개 단지 중 절반 정도가 49층 설계안을 확정한 상태다.
KPI뉴스 /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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