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내년도 본 예산 3조2377억 원 편성…올해와 비슷한 규모

김영석 기자 / 2023-11-21 17:05:16
업무추진비를 10% 삭감...미래 투자, 청년·취약 계층 위한 지출↑

용인시는 녹록지 않은 재정 여건을 고려해 2024년 본예산안을 올해와 비슷한 3조 2377억 원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 용인시청 전경.  [용인시 제공]

 

이는 지난해 대비 0.7%(231억 원) 늘어난 수준으로 세입 감소에 따른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용인시는 설명했다.

 

시가 동결 수준의 예산을 편성한 것은 공시지가 하락 등으로 부동산 관련 세수가 감소하고 경기둔화로 기업들이 내는 세금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관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3조 7422억 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39조 704억 원의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회계별 규모는 일반회계가 2조 8107억 원으로 전기보다 49억원 증가했고, 특별회계는 4270억 원으로 181억 원 늘어났다.

 

일반회계 주요 세입은 지방세 1조1695억 원, 세외수입 2283억 원, 지방교부세와 조정교부금 2507억 원, 국·도비 보조금 9990억 원, 보전수입 및 내부거래는 1712억 원 등이다.

 

이전 회계연도 대비 분야별 세출 예산안은 공공질서 및 안전 분야가 92억 원(46.37%) 증가한 289억 원으로 편성했고, 문화 및 관광 분야는 196억원(22.84%) 증가한 1053억 원을 계획했다. 전기본예산 기준 최초로 1조 원을 돌파했던 복지예산은 822억 원(7.61%) 증가한 1조 1161억 원으로 편성됐다.

 

반면 일반공공행정 분야는 438억 원(20.18%) 줄였고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사업 공정별 예산투입 계획 등에 따라 272억 원(28.63%)이 감소했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미래를 위해 필요한 투자, 청년과 취약 계층을 위한 지출은 과감히 늘리고, 기관 운영 등과 관련한 업무 추진비를 10% 삭감하는 등의 전략으로 예산을 편성했다.

 

중점사업별 예산은 ‘효율적인 스마트 행정 구현’과 관련해 △스마트관광도시 조성 90억 원 △지능형교통체계 및 첨단교통센터 구축 및 운영 38억 원 △디지털 트윈 핵심인프라 3D공간정보 구축 20억 원 등이 책정됐다.

 

‘친환경 인프라 구축 및 안전한 도시 조성’ 분야는 △장기미집행 실효도로 등 도로 개설과 확포장 1525억 원 △친환경자동차 보급과 운행차 저공해화 430억 원 △고기근린공원 조성 47억 원 △친환경 인프라 시설 에코타운 조성 367억 원 △체류형 관광시설 Farm&Forest타운 조성 40억 원 △저상버스 도입 40억 원 △생활회수센터 확충 80억 원 등이다.

 

‘시민 중심 문화ㆍ체육ㆍ교육 기반 확충’ 부문에선 △보라동행정복지센터 신축 90억 원 △동백3동 행정복지센터 90억 원 △동백종합복지회관 건립 40억 원 △보정종합복지회관 건립 40억 원 △수지구보건소 치매안신셈터 설치 23억 원 등을 편성했다.

 

특히 용인의 균형발전과 직결되는 교통 인프라 개선 및 주차난 개선 예산도 돋보이는데 처인구 역북지구 공영주차장 조성 50억원, 기흥구 구갈동 안마을 공영주차장 30억원, 수지구 풍덕천동 토월 공영주차장 조성에 6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용인 면적의 약 79%를 차지하는 처인구 도로 개설과 확장, 유지보수 등에는 1249억 원이 편성됐다. 기흥구 도로 개설 사업과 유지보수에 460억원, 수지구 도로 개설과 유지보수에 207억원을 투입, 터널 설비 및 지하차도 침수 피해 예방 사업 등도 진행된다.

 

예산안은 용인특례시 의회 제277회 제2차 정례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15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내년 예산안은 지방세입 감소를 고려하되 미래를 위한 투자와 어려운 이웃을 위한 지원을 늘리는 차원에서 선택과 집중을 하는 방향으로 편성했다”며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부문, 시의 균형발전을 위해 필요한 부문과 취약계층 배려에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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