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10일' 추석 황금연휴 앞두고 카드사 경쟁 치열

하유진 기자 / 2025-09-11 16:26:48
초장기 연휴로 국내 소비 및 해외여행 수요 늘어
항공·호텔·온라인몰·교통 맞춤형 혜택 강화

민족의 명절 추석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추석은 개천절과 한글날까지 이어져 최장 10일에 달하는 초장기 연휴가 될 전망이다. 

 

귀경·귀성 등 국내뿐 아니라 해외여행 수요까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카드사들은 이 수요를 붙잡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 에스알이 운영하는 수서발고속열차 SRT의 모습. [뉴시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항공권과 호텔 예약 시 최대 6만 원의 결제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장거리 여행객을 주요 대상으로 삼았다. 

 

하나카드는 해외 결제 이용자를 겨냥해 환율 우대와 수수료 면제 정책을 운영한다. 해외 직구와 여행 소비가 동시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혜택을 강화했다.

 

긴 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을 예정해 둔 이들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준비한 혜택이다. 

 

교원투어 '여행이지' 예약 통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패키지 예약은 지난해보다 34.5% 늘었다. 베트남이 전체 예약자의 18.3%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고, 일본은 11.5%로 뒤를 이었다. 서유럽 예약 비중도 10.9%로 전년 대비 상승해 장기 연휴를 활용한 '버킷리스트 여행' 수요가 확인됐다.


글로벌 여행 앱 스카이스캐너가 최근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7%가 명절 연휴에 여행을 떠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10년 전 37%에 불과했던 긍정 응답률에 비해 두 배가량 상승한 수치다. 같은 조사에서 추석 연휴 기간 여행객 1인당 평균 지출 계획은 약 157만 원으로 나타나 '명절 소비의 고급화' 흐름도 확인됐다.

 

20대 직장인 A 씨는 "연휴 동안 근교 여행과 외식 계획이 겹쳐 카드 사용이 늘 것 같다"며 "포인트 적립이나 할인 혜택을 비교해 결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국내 소비도 늘어날 전망이라 여기에 집중하는 카드사들도 있다. KB국민카드는 온라인몰과 대형마트에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추석 특선물 행사상품 즉시 할인해 주고, 구매 금액 구간별 상품권을 증정하는 등의 혜택을 준비했다. 

 

신한카드는 귀성 수요를 겨냥했다. 코레일 승차권 예매 시 포인트 환급 추첨 이벤트를 진행하며 장거리 이동객 공략에 나섰다.

 

30대 직장인 B 씨는 "이번 추석은 연휴가 길어 고향을 다녀온 뒤 짧게라도 국내 여행을 할 수 있게 됐다"며 "평소에는 연휴가 짧아 지방 본가를 다녀오면 다른 일정은 잡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40대 주부 C 씨는 "명절 기간에는 온라인 쇼핑이나 마트에서 지출이 늘 수밖에 없다"며 "대형마트 행사와 카드사 할인 혜택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고 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연휴 기간 해외여행 수요가 두드러짐과 동시에 국내 소비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비가 다방면으로 분산되는 만큼 카드사들은 각 영역별 맞춤 혜택을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KPI뉴스 /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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