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모으기 운동처럼 경제 활성화 기여 기대"
하나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은행을 통해 금 실물을 처분하고 운용할 수 있는 '금 실물 신탁'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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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하나은행 제공] |
하나은행은 지난달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과 협약을 맺고 금 실물을 유동화하는 '하나골드신탁'을 출시했다. 다음달 중에는 금 실물 보관과 운용 수익을 동시에 제공하는 '하나골드신탁(운용)'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순금 보유량은 약 800톤에 달한다. 엠브레인이 전국 만 19~59세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74.3%가 '금은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 이득을 볼 것'이라고 응답했다.
'하나골드신탁'은 현재 하나은행 서초금융센터와 영업1부 지점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고객이 신탁계약을 체결하고 금 실물을 맡기면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의 감정결과를 모바일 웹으로 받아볼 수 있다. 감정결과 확인 후 처분 여부를 결정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처분할 수 있다.
두 지점에는 30~50대 직장인부터 시니어, 고액자산가 등 다양한 계층에서 하루 평균 약 30건의 상담이 몰리고 있다고 하나은행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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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픽사베이] |
다음달 출시 예정인 '하나골드신탁(운용)'은 금 실물을 은행에 맡겨 일정 기간 운용 후 만기에 금 실물과 운용 수익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분실·보관 부담 해소 △안정적 운용을 통한 수익 창출 △만기 시 금 실물 반환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하나은행은 금 실물의 시장 순환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하고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고객이 보유한 금 실물이 하나은행과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을 거쳐 금 거래 시장으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를 구축했다고 하나은행은 설명했다.
하나은행 신탁부 관계자는 "IMF 외환위기 당시 나랏빚 갚기에 나선 '금 모으기 운동' 정신을 계승해 신탁이라는 방식으로 금 실물을 유동화할 수 있는 실마리를 풀어냈다"며 "금을 통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PI뉴스 /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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