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환자 체크…대웅제약 "준종합병원까지 '씽크' 확대"

유태영 기자 / 2025-02-03 16:50:43
씽크, 심정지·패혈증 등 감지해 조기 경보 제공
국산 제품 최초 원격심박기술 감시 보험수가 획득
올 3분기 '24시간 혈압측정검사' 추가급여 획득 목표

"현재 10개 병원에서 인공지능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사용하고 있는데, 내년엔 준종합병원까지 공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대웅제약이 3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 조병하 사업부장은 "심장내과·신경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입원 환자를 최적으로 관리하는 데 활용하는 시스템"이라고 '씽크'를 소개했다.

 

▲3일 서울 동대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대웅제약 '씽크' 보험수가 획득 기자간담회에서 이영신 씨어크테크놀로지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유태영 기자]

 

씽크는 씨어스테크놀로지가 대웅제약과 손잡고 개발한 웨어러블 AI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환자들이 착용한 기기를 통해 수집된 생체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의료진에게 전달한다. 의료진의 업무 피로도를 줄이고 환자 관리의 효율성을 크게 높여 사각지대에 있는 환자 관리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웅제약은 이날 씽크가 국산 제품 최초로 '원격심박기술에 의한 감시(EX871)' 보험수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올 3분기엔 '24시간 혈압측정검사(E6548)'로도 추가 급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영신 씨어크테크놀로지 대표는 "씽크는 심정지, 패혈증, 낙상 등을 감지하고 조기 경보를 제공해 즉각 대응이 가능해 환자 안전을 강화할 수 있다"며 "현재 전공의와 간호사 등이 부족한 상황에서 의료 현장 효율성과 환자 관리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료기관에서 씽크를 적극 도입할 수 있어 환자 관리 효율성이 높아지고 더 나은 치료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보험수가 획득은 씽크 기술력을 인정받은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대웅제약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지속 투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모비케어'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 △AI 실명질환 진단 보조 솔루션 '위스키' 등이 있다.

이영신 대표는 씽크 도입으로 준종합병원과 일반병실 등에서 환자를 보호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간호사 한 명이 20여 명에 달하는 환자를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전체 병상 중 1.7%에 달하는 중환자실에만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제품은 고가의 외국사 제품이 유일해 널리 보급되지 않았다. 반면 씽크는 국산 제품으로 경제적인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는 것이 대웅 측 설명이다.

현재 심전도 모니터링 등 국내 수가시장 규모는 6조5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 대표는 "보호자 없는 병동을 늘리는 것이 현재 추세"라며 "혈압 측정 검사 등으로 적응증을 넓히면 더 큰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씽크 매출이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사업부장은 "지난해 씽크 출시 이후 매출은 60억 원 수준으로 올해는 두 배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오는 2026년 병상 3000개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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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영 / 산업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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