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 바레인에 6대0 대승…女농구 인니 격파

김병윤 / 2018-08-16 10:34:07
황의조, 전만에만 해트트릭 완성…황희찬도 득점
女농구 北 로숙영은 양팀 최다 22득점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한국 남자 축구가 첫 경기서 바레인을 완파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남북 단일팀을 구성한 여자농구도 홈팀 인도네시아를 가볍게 물리치고 단일팀 역사상 국제종합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 15일(현지시각) 자와랏주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바레인의 경기. 대한민국 황의조가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있다. [뉴시스]

 

먼저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잘락하루팟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황의조의 맹활약에 힘입어 6-0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경기서 최전방에 선 황의조(감바 오사카)는 그동안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발과 관련해 적잖은 비난에 시달렸지만 실력으로 논란을 잠재웠다.

대표팀은 황의조와 나상호(광주)를 투톱에 둔 3-5-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선 가운데, 미드필드에는 김진야(인천), 이승모(광주), 황인범(아산), 장윤호(전북), 김문환(부산)을 배치시켰다. 또 스리백은 황현수(서울), 김민재(전북), 조유민(수원FC)이 나섰고, 골문은 손흥민(토트넘), 황의조와 함께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조현우(대구)가 지켰다.

전반 16분만에  황의조가 첫 골을 터뜨렸다. 김문환이 미드필드 지역에서 찔러준 공을 왼발로 잡아둔 뒤 부드럽게 돌아서며 슛 각도를 만들었고, 지체없이 슛을 날려 골망을 갈랐다.

김진야의 추가골로 2-0이 된 전반 36분 황의조가 다시 한 번 득점포를 가동했다. 나상호가 내준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황의조는 전반 43분 골키퍼가 머뭇거린 틈을 놓치지 않고 골을 집어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황의조의 공격 파트너 나상호도 골맛을 보면서 한국은 전반을 5-0으로 크게 앞선채 마쳤다.

후반에도 한국의 파상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13분과 14분에는 공격수 이승우(베로나), 황희찬(잘츠부르크)이 투입돼 컨디션을 점검했다.

그러나 수비의 중심 김민재가 빠진 뒤 여러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다. 후반 28분 수비 실수로 위험한 장면이 연출됐으나, 조현우의 선방 덕분에 가까스로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조현우는 이후에도 여러 차례 몸을 던져 실점을 막아냈다.

결국,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의 직접 프리킥으로 6골차 대승을 확정했다. 기분 좋게 1차전을 마무리한 한국은 이틀 뒤 같은 장소에서 말레이시아와 2차전을 갖는다.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예선전 남북단일팀과 인도네시아의 경기가 열린 15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 경기장에서 남북단일팀 로숙영(북측)이 슛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편, 이문규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도 같은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바스켓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A조 조별리그 1차전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 108-40으로 승리했다.

이는 국제종합대회 단체 구기종목에서 남북 단일팀이 거둔 감격적인 첫 승이다. 앞서 남북이 국제종합대회 단체 구기종목에 단일팀을 내보낸 것은 올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팀이 처음이었다. 그러나 여자 아이스하키는 다른 국가들과 수준 차이를 보이며 5전 전패에 그쳤다. 

이날 단일팀은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약체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경기 감각을 조율하고 호흡을 한층 맞추는데 집중하면서 대승을 완성했다.

임영희(우리은행)와 김한별, 박하나(이상 삼성생명), 북측 로숙영이 스타팅 라인업을 구성한 가운데 경기 내내 모든 선수들이 고루 출전했다. 손발을 맞춘 시간이 12일 뿐이었지만, 패스가 원활하게 돌아가는 등 남북 선수들의 호흡도 크게 문제없는 모습이었다.

로숙영은 1쿼터에 단일팀 맏언니 임영희와 어시스트를 주고받으며 찰떡 호흡을 보여주기도 했고, 단신임에도 스피드가 강점이라는 평가를 받은 장미경도 부지런히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특히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에서 득점왕에 오른 로숙영은 22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A조에서 인도네시아, 대만, 인도, 카자흐스탄과 경쟁하는 단일팀은 17일 대만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KPI뉴스 / 김병윤 기자 bykim716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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