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연내 8000가구 공급
3기 신도시 고양창릉 지구 사전청약에 당첨된 4가구 중 1가구꼴로 분양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최근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분양을 앞둔 남양주와 하남 등 다른 3기 신도시 지역도 우려된다.
1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고양창릉 3개 블록(A4, S5, S6) 공공 일반분양 본청약 물량은 764가구로 당초 391가구보다 늘어났다. 포기 물량이 더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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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창릉 지구 토지이용계획도.[LH 제공] |
지난 17, 18일 진행된 사전청약 당첨자 본청약 결과 1401명 중 1028명만 계약을 진행했다. 약 26.6%가 포기한 것이다.
고양창릉은 올해 첫 분양에 나서는 3기 신도시로 주목받았다. 2023년 GTX-A 노선 창릉역 개통과 마포·은평과 맞닿은 서울 접근성 등 입지적 장점으로 흥행을 예상하는 전망이 다수였다.
이번에 공급되는 A4, S5, S6블록은 사전청약 당시 각각 평균 6대1, 43대1, 26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15% 이상 뛴 분양가가 결국 사전청약 당첨자들의 부담을 키웠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확정 분양가와 추정 분양가 차이가 많게는 1억 원까지 났다.
전용 55㎡ 단일 면적으로 이뤄진 A4블록은 평균 5억5000만 원대로 분양됐다. 추정 분양가(4억7289만 원)보다 약 7700만 원 올랐다.
사전청약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S5블록 4개 평형(전용 51㎡, 59㎡, 74㎡, 84㎡)은 6500만 원에서 많게는 9700만 원까지 차이가 났다. S6구역 2개 평형(전용 59㎡, 74㎡)도 전보다 7000만~9000만 원 정도 뛰었다.
덕양구 원흥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분양가가 오를 건 예상하고 있어 본 청약도 잘 될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부담이 크게 작용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인천계양에서는 높아진 분양가 부담으로 45% 정도의 사전청약 당첨자가 분양을 포기했다. 그보다는 고양창릉의 사정이 나았던 셈이다.
올해 총 8000가구의 물량이 3기 신도시에서 공급된다. 다음달 하남교산 지구 1개 블록에서 1120가구, 4월에는 부천대장 4개 블록에서 1960가구가 공급된다. 3기 신도시 중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하는 남양주 왕숙(3070가구)은 하반기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실 랩장은 "고양창릉은 선방했다는 분위기도 있다"면서 "남은 일반 청약 결과는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올해 첫 분양을 진행한 고양창릉의 결과에 따라 이어 나올 사업장들의 부담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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