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열량, 당류 차이는 확인해야
대체 감미료를 활용한 '제로 슈거(zero sugar)' 제품이 식품업계에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당이 많은 음료와 과자에 이어 숙취해소제와 커피믹스 등에 이르기까지 적용 제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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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쾌환 스틱 '제로' 2종.[삼양사 제공] |
삼양사는 이달 중순 숙취해소제 '상쾌환 스틱 제로' 2종을 출시했다. 지난해 1월 출시한 제로 칼로리 숙취 해소 음료 '상쾌환 부스터 제로'에 이어 스틱 제품에도 제로 슈거를 적용한 것이다.
설탕의 대체 감미료인 알룰로스를 사용한 제품이다. 칼로리는 1개당 11㎉로 기존 제품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알룰로스는 포도 등에 함유된 단맛 성분으로 설탕과 비슷한 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거의 없는 수준이다.
동서식품은 믹스커피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맥심 모카골드'의 제로 슈거 버전을 곧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에는 식물성 크림과 대체감미료 에리스리톨로 기존 커피믹스의 달달한 맛을 구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흐름엔 '즐거움(Pleasure)'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건강(Health)'을 챙기려는 '헬시플레저' 트렌드 확산과 대체감미료를 활용한 비용 절감 등이 배경으로 분석된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31일 "제로 슈거 제품의 확대는 필연적인 수순"이라며 "다만 대체감미료가 설탕의 맛을 완벽히 대체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아직 주류라고 보기엔 어려운 시점"이라고 말했다.
제로 슈거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큰 차이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5월 한국소비자원이 국내에서 판매 중인 5개 '제로 슈거 소주'를 검사한 결과 열량과 당류가 일반 소주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로 슈거처럼 무당 등을 강조하는 제품의 경우 소비자 정보 제공을 필수 기재하도록 '식품 등의 표시기준'을 지난해 개정했다.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당류 대신 감미료를 사용한 식품에 제로 슈거, 무당, 무가당 등의 강조 표시를 하는 경우 감미료 함유와 열량 정보를 해당 강조 표시 주위에 함께 표시해야 한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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