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난해 챔피언' 울산 꺾었다…사상 첫 FA컵 우승

김병윤 / 2018-12-08 16:05:12
AFC 챔피언스리그 첫 출전 자격 얻어
결승 2차전서는 3-0…합계 5-1로 완승

프로축구 대구FC가 국내 최고의 축구팀을 가리는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창단 이래 첫 우승을 차지했다. 

 

▲ 대구FC가 8일 창단 이래 처음으로 FA컵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대구는 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8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울산 현대와 맞붙어 3-0으로 승리했다.

FA컵 결승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졌다. 앞서 지난 5일 울산 원정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대구는 홈에서도 승리하며 2002년 창단 이래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시민구단인 대구는 이로써 2001년 대전 시티즌, 2014년 성남FC에 이어 FA컵 우승팀 중 역대 세 번째 도·시민구단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FA컵 우승팀에게는 다음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도 부여한다.

이에 따라 대구는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올해 K리그1(1부리그) 1~3위를 차지한 전북 현대, 경남FC, 울산과 함께 아시아 무대에 선다. 대구로서는 첫 챔피언스리그 출전이다.

대회 2연패 도전에 나섰던 지난해 우승팀 울산은 대구의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 울산은 'K리그1' 3위 자격으로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이날 경기를 이끈 안드레 감독은 2014년 12월 코치로 부임했다. 지난해 5월 전임 손현준 감독의 사임 후 감독대행으로 대구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지난해 리그 최종전에서 정식 감독이 됐으며, 올해 FA컵 우승으로 지도력을 입증했다.

대구는 전반 14분 에드가의 슈팅으로 선제점을 기록하는가 했지만 파울이 선언돼 골로 인정받지 못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대구는 후반 13분 김대원이 골망을 흔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차전에서 패배한 울산이 다급히 반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후반 30분 세징야가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골을 터트렸으며, 후반 43분에는 에드가가 감각적인 칩샷으로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우승을 자축했다.

체감온도 영하 5도에 강풍까지 부는 극한환경에도 경기장을 찾은 1만8000여 팬들은 첫 우승의 기쁨을 함께 만끽했다.

한편 대구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2002년 창단 때부터 안방으로 사용했던 대구스타디움을 떠난다. 대구스타디움에서 뛰는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둔 셈이다.

 

대구는 내년부터 축구전용구장으로 지어진 '포레스트 아레나(가칭)'를 홈구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KPI뉴스 / 김병윤 기자 bykim7161@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병윤

김병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