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새 대표이사 선임 예정
리조트와 항공 결합 상품 주력 내세울 듯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의 새로운 이사진을 꾸리며 경영권 확보 절차를 마무리했다. 조만간 신임 대표이사도 선임할 예정이다. 리조트 회사가 항공사를 인수함에 따라 다양한 결합 상품 기대도 커진다.
24일 대명소노그룹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의 새로운 대표이사는 오는 27일 선임될 예정"이라며 "새로운 경영진의 첫 이사회를 개최해 표결을 통해 대표이사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이날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진을 전면 교체했다. 서준혁 회장과 함께 소노인터내셔널 홀딩스부문 이광수 대표, 호텔앤리조트부문 이병천 대표가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기로 했고, 사내이사 3인(이상윤·안우진·서동빈)과 사외이사 2인(김종득·염용표), 감사위원 1인(김하연)이 선임됐다. 대명소노 출신의 새로운 티웨이항공 경영진이 구성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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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노호텔앤리조트 티웨이 관련 사진 [KPI뉴스 자료사진] |
대명소노는 추후 국토교통부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및 항공운송사업 면허 변경 승인 등 주요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사명을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상표권 출원을 한 '소노항공', '소노에어', '소노에어라인' 중에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0년간 티웨이항공을 이끌어온 정홍근 대표는 이날 주총 의장으로서 임기를 다했다. 정 대표는 주총에서 "티웨이항공의 전환점이 되는 중요한 자리"라며 "신임 경영진들에게 진심을 담은 조언을 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선 "자유인으로 살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최장수 CEO였다.
대명소노는 당장 티웨이항공의 부채를 해소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티웨이항공의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1798%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는 4353%까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과정에서 이관받은 유럽 4개 노선(파리·로마·프랑크푸르트·바르셀로나) 운영으로 자금 부담이 커진 것이다. 항공기 리스 비용이 늘었고, 환율 상승에 따른 영향이란 분석이다.
다음달부터 벤쿠버 노선도 신규 취항하며 미주 진입을 시작한다. 노선 확대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유지 비용에 대한 우려도 커진다.
리조트와 항공을 결합한 상품을 경쟁력으로 내세울 전망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소노펠리체, 쏠비치, 소노캄, 소노벨, 소노문, 소노휴 등 6개 브랜드로 나뉜 다양한 휴양 시설을 갖추고 있다. 국내에만 20여 개가 넘는다.
또 파리(호텔 담 데 자르), 뉴욕(33 호텔 뉴욕 시포트), 워싱턴 D.C.(더 노르망디 호텔), 하와이(와이키키 리조트 호텔), 하이퐁(소노벨 하이퐁) 등 해외에도 호텔과 리조트를 갖고 있다.
국내 LCC 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겠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으로 산하 항공사인 진에어와 에어서울·에어부산이 '통합 진에어' 출범을 예고하고 있다.
진에어(31대)와 에어부산(21대)·에어서울(6대)의 기체 수는 58대이고, 제주항공은 41대, 티웨이항공은 38대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도 '통합 진에어'의 합산은 2조7950억 원으로, 제주항공(1조9358억 원)과 티웨이항공(1조5368억 원)보다 월등히 많았다.
유럽과 미주를 취항하는 노선과 신규 결합 상품이 얼마나 호응을 얻는 지에 따라 업계 입지는 달라질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최근부터 장거리 노선 운항을 위해 경력직 부기장과 정비사 등 채용 절차에 들어가기도 했다.
대명소노 관계자는 "이제 경영진을 꾸린 상태이고, 새로운 대표이사가 선임되면 티웨이항공 개편에 차차 속도를 낼 것"이라며 "기대가 많은 리조트와 호텔의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상품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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