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한정·고액 추첨형' 이벤트로 차별화 꾀해
카드사들이 '앱테크족(앱+재테크)'을 겨냥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토스·카카오뱅크 등 금융 플랫폼이 2020년쯤부터 소액 리워드형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는데, 최근 카드사들은 '기간 한정·고액 추첨형' 이벤트로 차별화를 꾀하는 양상이다.
단순한 출석 체크 중심의 리워드 서비스에서 벗어나, 퀴즈·미션·초대 등 이용자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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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사들이 '앱테크족'을 겨냥해 퀴즈·미션·초대 등 이용자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관련 일러스트. [일러스트=김윤주 기자] |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오는 11일까지 '모니모 초대장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금융네트웍스 플랫폼인 모니모 앱 내에서 초대장을 개설하고 친구를 초대하면 최대 100만 원 상당의 '모니머니'를 추첨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초대자뿐 아니라 초대받은 신규 이용자도 포인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는 이를 통해 앱 가입자 확대와 동시에, 모니모를 생활형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6월부터는 모니모에서 미션 수행 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포인트 모으기'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출석체크 후 매일 포인트를 받거나 '모니모페이 구경하러 가기', '랜덤으로 최대 5만 포인트 뽑기' 등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신한카드는 앱 내 참여형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오는 12월 31일까지 매일 퀴즈를 통한 포인트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퀴즈 정답을 맞힐 때마다 포인트를 쌓을 수 있으며, 일정 횟수를 채우면 등급별로 보상이 커지는 구조다.
정답 횟수에 따라 △30번은 최대 1만 포인트 △20번은 5000 포인트 △10번은 1000 포인트를 랜덤으로 지급한다.
매일 앱에 접속해 간단한 클릭이나 미션을 수행하면 즉시 현금화 가능한 소액의 리워드를 주는 '출석체크형 이벤트'는 온라인 기반 금융 플랫폼이 시장을 개척하고 대중화시켰다.
카드사들이 이를 적극 도입하며 리워드 규모를 키우고, 최근에는 퀴즈·초대장 등 참여 방식에 변화를 준 차별화 이벤트로 발전시키고 있는 것이다.
앱테크에 대한 관심도는 높은 편이다. 지난 6월 리서치 전문 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전국 만 20~69세 107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앱테크 이용률은 85.8%에 달했다. 이 중 71.7%는 금융기관 앱을 통해 앱테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직장인 A 씨는 "카드사 이벤트는 당첨 금액이 크거나 기간 한정이라 커뮤니티에서 공유가 활발하다"며 "앱테크족들 사이에선 효율적인 이벤트로 인식된다"고 말했다.
30대 직장인 B 씨는 "카드사 앱은 혜택과 결제, 이벤트 등 메뉴가 많다"면서 "최대 1만 포인트 증정이라고 해서 접속해 보면 추첨형 이벤트가 대부분이다.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 포인트를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는 이벤트도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앱 이용 빈도가 높을수록 카드 이용내역 조회, 혜택 확인, 부가상품 가입 등 부수 소비 유도 효과도 커진다"며 "이제 카드사들의 앱도 단순 금융 앱을 넘어 생활형 참여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KPI뉴스 /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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