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공연예술축제'·'공공야외스케이트장' 운영 차질 불가피

김영석 기자 / 2024-12-20 16:48:24
과천시의회, 새해 문화‧예술·여가 분야 예산 30여억 원 삭감
신계용 과천시장 "정주만족 1위 도시 차질 우려...매우 유감"

경기 과천시가 마련한 새해 예산안 중 문화‧예술·여가 분야 예산이 상당액 삭감돼 시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각종 문화행사 등이 차질을 빚게 됐다.

 

▲ 지난 6일 과천시의회 제287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는 신계용 과천시장.  [과천시 제공]

 

20일 과천시에 따르면 과천시의회는 지난 19일 열린 제287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과천시가 제출한 5434억 원 규모의 2025년 본예산안을 의결했다.

 

시는 당초 5434억 원 예산 가운데 문화‧예술 분야에 277.3억여 원을 편성했으나, 과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문화재단 출연금과 도시공사 위탁금 등 30여억 원이 삭감됐고, 삭감된 예산안이 이날 본회의를 통과해 확정됐다. 삭감된 예산은 유보금으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과천공연예술축제'와 '공공야외스케이트장' 운영 등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사업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과천시는 과천문화재단 출연금을 통해 지역 대표 축제 중 하나인 '과천공연예술축제'를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 축제는 역대 최고 관람객인 15만 명을 동원하며 시민과 방문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시는 내년 과천공연예술축제를 위해 올해 예산과 비슷한 규모의 14억 5000만 원 가량의 예산을 편성했으나, 시의회에서는 절반 넘는 금액인 7억 5000만 원을 삭감했다.

 

문화 공연과 함께 도심 속에서 즐기는 캠핑이라는 주제로 시민회관 옆 유휴지 잔디광장에서 펼쳐지는 '캠프닉데이' 예산도 전액 삭감됐다. 이 행사에는 1000여 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해 왔다.

 

수준 높은 공연으로 시민에게 찬사를 받았던 '오페라 보러화요', '수요재즈음악회' 등의 기획공연 예산도 3억6천여만 원이 줄어 규모 축소와 일정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다.

 

또 과천시가 과천도시공사에 위탁해 2022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공공야외스케이트장'은 문을 닫게 됐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시가 정주만족도 1위, 살기좋은도시 1위에 오른 것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가깝게 수준높은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를 통해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이 어우러질 수 있는 특별한 곳이기 때문"이라며 "한발 더 나아가 과천시는 '지식문화예술 도시'를 비전으로 도시의 지속가능성과 미래 가치 제고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번 예산안 삭감은 이러한 과천시의 미래에 대한 인식을 시의회가 함께 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여겨져 매우 유감"이라고 아쉬워 했다.

 

과천시는 시민의 호응과 참여가 높고, 지역문화 예술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문화예술사업에 대해서는 내년 추경예산안에 반영해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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