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테러 희생자 300명 육박…원인은 오리무중

임혜련 / 2019-04-22 15:57:52
부상자 500여명…테러 배경·원인 드러나지 않아
테러 경고 인지하고도 무시…"엄중한 조치 필요"

부활절인 지난 21일(현지시간)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연쇄 폭발 사망자 수가 300명에 육박하고 있으나 테러의 배경과 원인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현지 경찰은 전날 주요 호텔과 교회 등 8곳에서 벌어진 연쇄 폭발 테러로 인한 사망자 수는 최소 290명으로 늘었고 부상자 수는 500여 명을 넘었다고 22일 밝혔다. 테러 사망자는 전날 스리랑카 당국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207명이었으나 밤사이 피해 규모가 확인되며 급증했다. 부상자 가운데에는 중상자도 많아 테러 희생자 수가 300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AP통신은 경찰이 이번 사건 용의자로 24명을 체포했고 해외 테러 조직과의 연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폭발사고 발생 당시 외국에 있던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대통령이 귀국 후 22일 오전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현지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테러행위의 정확한 주체와 원인, 배경 등은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

▲ 하린 페르난도 통신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테러에 대한 경고가 무시된 배경과 관련해 엄중한 조취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린 페르난도 트위터 캡처]


이런 가운데 자살 폭탄 테러 가능성에 대한 사전 경고가 있었음에도 스리랑카 경찰과 관계자들이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CNN은 푸쥐트 자야순다라 스리랑카 경찰청장이 지난 11일 스리랑카 급진 이슬람 단체 NTJ(내셔널 타우힛 자맛)의 자살폭탄 공격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밝혔다. CNN이 입수한 경고문에는 "NTJ 리더 모호마드 사하란에 의한 자살공격 계획과 관련한 정보가 접수됐다는 정보국 성명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여 달라"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하린 페르난도 통신부 장관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테러 경고 문건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일부 정보요원들이 이번 사고를 미리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조치에 늦었다고 할 수 있다"며 "이러한 경고가 무시된 이유와 관련해 엄중한 조취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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