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박스쿨' 극우교육 파문…경기교육청, 늘봄학교 전수조사

진현권 기자 / 2025-06-03 16:22:03
"공문 내려오면 조사…리박스쿨 관련 단체 별도 조사중"
극우 역사관 주입 역사 프로그램 운영 여부 등 조사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극우 교육 주입 논란과 관련해 도내 늘봄학교를 운영 중인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극우단체 리박스쿨 소속 강사의 채용 여부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간다.

 

▲ 경기도교육청 광교청사 전경. [경기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3일 KPI뉴스와의 통화를 통해 "지난 주 금요일 교육부에서 리박스쿨에 대한 전수 조사 방침을 밝혔다. 공문이 내려오면 곧바로 전수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 교육청도 어떤 단체가 리박스쿨에 관련된 것인지, 지금 별도 조사를 하고 있다"며 "전수 조사에 착수하더라도 단체 이름이 서로 달라 확인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중점 확인 내용은 늘봄학교 강사 채용 시 제출토록 한 자격증에 리박스쿨에서 발급한 자격증이 포함되어 있는 지와 관련 역사 프로그램을 개설했는지 여부 등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달 31일 서울교대 리박스쿨 관련 프로그램이 서울 지역 10개 초등학교에 공급된 것을 확인하고, 리박스쿨을 비롯한 관련 자격증 운영 기관인 한국교육컨설팅연구원이 발급한 민간자격증 등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지난 달 30일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지지' 역사교육을 하는 우익 단체 '리박스쿨'이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댓글팀을 운영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전조교 경기지부는 지난 2일 성명서를 내 "경기도교육청은 극우 사설 단체의 학교 침투 길 터주는 '늘봄플러스'사업을 전면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경기지부는 "최근 한 언론사 보도를 통해 드러난 '리박스쿨'의 실체는 충격 그 자체였다. 리박스쿨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주니어 역사교실'을 운영하며, 극우적 역사관과 왜곡된 성의식을 주입해왔다"며 "특히 리박스쿨은 늘봄학교 강사를 양성해 '극우 어린이 만들기 프로젝트'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려 했던 것으로 보여 더 충격적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검증 없는 경기도교육청의 '2025년 여름방학 늘봄플러스' 프로그램은 오히려 이들 극우세력에 학교 공간을 무방비로 개방해 초등 1~2학년 학생들에게 극우 사상 전파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극우 사상 전파의 공간이 될 2025년 여름방학 늘봄플러스 사업을 즉각 폐기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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