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노리는 바이든, 주요 여론조사서 트럼프에 밀려

서창완 / 2023-11-19 16:36:28
주요 5곳 여론조사서 2~4%p 차이로 뒤져
81세 앞둔 나이가 문제…업무수행에 의문 제기
'이스라엘 전쟁 지지'…민주당 분열도 원인 지목

내년 미국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요 여론조사에서 상대 당 유력 후보에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방 유력 후보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력하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CNN과 CBS뉴스, 마켓대 로스쿨, 퀴니피액대 등 현지 주요 5곳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미국 공화당의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이 현직인 바이든 대통령을 2~4%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의 파이롤리 에스테이트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마친 후 기자회견하고 있다. [AP/뉴시스]

 

오차 범위 안에 있지만 현직 대통령이 주요 여론조사에서 모두 밀리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현지 언론들의 분석이다.

 

지난 80년간 미국에서 대선을 1년 정도 앞둔 시점에는 현직 대통령이 평균 10%포인트 조금 넘는 차이로 여론조사에서 앞섰다. 1943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 이후 거의 모든 현직 대통령이 포함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밀리는 주요 이유로는 나이가 지목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1942년 11월 20일생으로 곧 81세가 된다. 

 

CNN은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대통령이 진보적 성향의 유권자들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는 점으로 미뤄 이념보다는 경제와 나이 문제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처지는 이유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달 초 미 뉴욕타임스와 시에나칼리지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지아 등 6개 주의 유권자 71%가 '바이든이 유능한 대통령이 되기에는 너무 늙었다'고 답변했다. 

 

6개 주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전 대선에서 승리했던 지역이다. 지난 2020년 36%의 유권자가 나이를 부정적 요소로 지목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이와 달리 트럼프 전 대통령은 1946년 6월 14일생으로 올해 77세다. 그 역시 나이가 많지만 바이든 대통령보다는 대통령직 수행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편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고전을 두고 민주당 내 분열을 지적하는 시각도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정책을 펴 진보 성향 인사들로부터 비판받고 있다.

 

KPI뉴스 / 서창완 기자 seogiz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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