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3일째 파행…국민의힘 "상호협력 파기" 선언

김영석 기자 / 2024-11-07 16:57:11
제379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도 5분 발언 뒤 곧바로 정회
국힘 "1년씩 운영하기로 한 운영위원장, 2년간 지속하겠다"

김동연 경기지사의 정무라인 인사 문제로 경기도의회 제379회 정례회가 3일째 파행이 이어지면서 여야가 책임공방과 비난의 수위를 높여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의 등원거부로 3일째 텅 비어 있는 경기도의회 본회의장. [김영석 기자]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맺은 협치 합의 파기를 선언했고,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생떼'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도의회는 7일 오전 제379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었지만, 전날과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의원들의 등원거부로 5분 발언 등 일정만 진행한 뒤 곧바로 정회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시작에 앞서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 직위를 2년 동안 유지하겠다"며 지난 6월27일 양당이 체결한 합의 파기를 선언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은 후반기 의회 운영에 있어 지난 6월 27일 민주당과 체결한 합의문에 따라 약속을 이행하며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면서 "하지만 김진경 의장은 도의회 대표자라는 지위를 망각한 채 민주당 대표자로서 편파적인 의회 운영을 일삼고 민주당 역시 이에 동조해 양당 간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렇듯 민주당이 먼저 합의문을 파기함에 따라 의회운영위원장과 기획재정위원장를 1년씩 맡기로 한 합의문 조항도 파기됐다"며 "국민의힘은 의회운영위원장 직위를 2년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 7일 피켓시위와 기자회견으로 대립하고 있는 경기도의회 민주당과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제공]

 

같은 시간 더불어민주당은 본회의장 앞에서 국민의힘 규탄 피켓시위를 벌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민생외면 등원거부, 국민의힘 돌아오라"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에는 성명을 통해 "민주당은 "법이 보장하는 경기도지사와 의장의 고유 권한인 인사권을 문제 삼아 경기도의회를 정쟁으로 마비시키고 의장 불신임안을 제출한 것은 '생떼'"라며 국민의 힘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국민의힘은 김동연 지사의 정무라인 전원 사퇴 등을 요구하며 3일째 의사일정을 보이콧하고 있다. 전날 김진경 의장이 의장으로서의 역할과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의장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김진경 의장은 이날 본회의를 열면서 "의장으로서 의회 안의 모든 갈등과 혼란에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 이유 불문하고 도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5일 김동연 지사의 정무라인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의사일정 보이콧에 들어간 뒤 지난 6일 김진경 의장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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