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캐시백·환급 혜택 앞세워 고객 유치
오는 3일부터 시작되는 최장 10일 간 추석 연휴를 맞아 여행 열기가 뜨겁다. 국내외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카드사들도 치열한 고객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연휴 하루 전인 2일 인천공항은 이미 보안검색 대기 행렬이 길어지는 등 혼잡한 모습이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인천공항 이용객이 245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약 22만3029명으로 평일 최대 수치(20만 명)를 웃돌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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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뉴시스] |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추석 연휴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전체 이동 인원은 3218만 명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증가한 수치다. 국민의 40.9%는 연휴 기간 여행을 계획 중인데 국내가 89.5%, 해외가 10.5%다.
KB국민카드는 여행이 예상되는 개인 신용·체크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한가위 리프레쉬 여행 지원금' 행사를 마련했다. 오는 17일까지 응모 후 일정 금액 이상을 이용하는 고객은 최대 20만 포인트리를 지급받는다. 스타샵 가맹점에서 30만 원 이상 결제 시 추가 포인트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는 해외 오프라인 매장에서 삼성월렛으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최대 5만 원의 캐시백을 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인 트립닷컴에선 신한 비자카드로 숙박과 항공권을 결제하는 고객은 최대 20%까지 할인받는다.
삼성카드는 일본 JCB와 제휴해 해외 결제 고객에게 환급 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연말까지 해외에서 삼성 JCB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은 30% 캐시백 혜택을 누린다. 엔화 결제의 경우 합계 1만 엔 이상 사용 시 카드당 최대 4000엔까지, 미국 달러 결제는 합계 100달러 이상 이용 시 카드당 최대 30달러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20대 직장인 A 씨는 "카드사들이 이벤트를 한다고 하면서 '추첨을 통해' 혜택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추석에는 실질적으로 할인·캐시백을 받을 수 있는 행사가 많아 좋다"고 했다. 그는 "연휴 기간 국내 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카드 혜택을 미리 잘 살펴보고 사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엿다.
30대 직장인 B 씨는 "이번 추석은 연휴가 길어 가족 행사를 갔다 오고도 시간이 남아 국내 여행을 준비했다"며 "이런 카드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 잘 사용하지 않는 신용카드도 해지하지 않고 최대한 많이 보유 중"이라고 말했다.
카드업계는 단기적 카드사용액 증가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고객 충성도를 높이려는 전략을 쓰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명절 연휴 기간에는 평소보다 카드 사용액이 크게 늘어난다"며 "특히 이번 추석처럼 연휴가 길 때는 국내외 여행 관련 지출이 집중되는 만큼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효과적인 마케팅을 통해 장기적으로 고객 충성도를 높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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