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마저 재정 '한파'…GH, 추경 재원 첫 현금 배당

진현권 기자 / 2025-04-17 16:17:22
GH, 경기도 배당 요청에 859억 원 배당
전년比 3.85배↑…올해 당기순이익의 30%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경기도의 현안사업 추진과 민생경제 회복 및 활성화를 위한 추경재원으로 경기도에 600억 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 경기도청사 전경.  [경기도 제공]

 

회계연도 결산 결과 발생한 이익잉여금을 경기도에 현금 배당 한 것은 처음으로, 그만큼 도의 재정 사정이 어렵다는 것을 반증한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는 도정 현안정책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추경재원으로 GH의 현금배당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GH가 2024 회계연도 결산한 결과, 지난해 매출액은 1조4680억 원으로, 이 가운데 당기순이익은 2866억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당기순이익 2488억 원에 비해 378억 원 증가한 것이지만 2022년(3058억 원)에 비해선 192억 원 줄어든 것이다.

 

GH는 경기도가 추경 재원 마련 등을 위한 이익배당을 요청해 옴에 따라 올해 처음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이전에는 당기순이익을 도민환원기금 재원으로만 배당했다. 도민환원기금은 순이익금에서 법정적립금(이익준비금+감채적립금, 2007억 원)을 제외한 20% 한도에서 배당할 수 있다.

 

GH는 2021년부터 개발 이익금 중 일부를 도민환원기금으로 배당하고 있으며, 연도 별 배당규모는 2021~2023년 946억 원, 지난해 223억 원이다. 도민환원기금(개발사업으로 발생한 이익금을 지역개발사업에 재투자하거나 복지정책으로 도민에게 돌려주기 위해 적립한 기금)은 저소득층 매입 임대 지원, 자립 준비 청년 공공임대 보증금 지원, 기존 주택 매입 임대 지원 등에 주로 사용한다.

 

올해 GH가 경기도에 배당한 금액은 현금 610억 원, 도민환원기금 258억 원 등 총 859억 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배당액 223억 원에 비해 3.85배 늘어난 것이다. 이는 GH 당기순이익의 30%에 이르는 규모다.

 

도 관계자는 "저희가 GH로부터 매년 당기 순이익의 9% 정도를 도민환원기금으로 받아 취약계층 등에 지원하고 있다"며 "올해는 수요조사를 통해 기금을 어디에 쓸지 우선순위를 정한 뒤 기금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산부서에서 (재정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법적 한도인 30% 내 특별 배당을 GH에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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