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법은 소득과 부의 재분배, 일정 영역의 탈상품화…우리도 준비 필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0일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기울어진 평등'이라는 책을 한 번 읽어보십사 하는 권유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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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경기도지사 인스타그램 영상. [김동연 sns 캡처] |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을 통해 "프랑스의 유명한 경제학자인 토마 피케티와 미국 하버드대학의 마이클 샌델, 두 교수가 작년 파리에서 대담한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서점에서 서가에 놓여져 있는데 두 분의 이름만 봐도 손이 가는 책이었다"이라면서 이같이 권유했다.
그러면서 "이 책은 불평등 문제를 다루고 있다. 지금 한국 사회가 겪고 있는 저출생 문제, 디지털 전환 문제, 또 기후변화 문제와 함께 더불어서 우리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문제가 이 불평등 문제"라며 "두 저자는 경제적 불평등, 정치적 불평등 더 나아가서 인간의 존엄성을 위협하는 문제까지 아주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해법의 큰 줄기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소득과 부의 재분배에 대한 것이고, 두 번째는 소위 일정한 영역에 대한 탈상품화, 예를 들어서 인간이 기본적으로 생활해야 되는 부분들, 교육이나 의료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돈 주고 사지 않고 공공에서 조달하는 내용을 강화한다든지, 정치에 있어서 참여의 기회를 넓힌다든지 하는 내용이다. 그런 면에서는 마이클 샌델보다는 피케티 교수가 보다 과격한 의견을 이 책에서는 피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책을 읽으면서 하나 답답했던 것은 '왜 우리 한국사회에서는 불평등 문제에 대해서 이와 같이 품격 있고 치열한 고민과 토론이 없는가'하는 것이었다. 우리 사회의 갈등구조는 더욱 심해지고 지속가능성이 위협 받고 있다"며 "최근에 비가 많이 왔다. 현장을 둘러보는 중에 비가 와서 지반이 약해지는데 또다시 비가 오면 사고 위험이 아주 높아진다는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봤다. 우리 한국사회의 불평등이란 폭우가 점점 더 올 수 있는데 우리가 미리 지반을 단단하게 하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아주 격렬한 토론, 차질 없는 준비, 사회적 합의, 이런 것들이 선행되어야지, 그와 같은 것을 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우리 사회에 큰 위협이 되는 요소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저도 더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우리 사회 구조적인 문제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한 번 읽어보십사 권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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