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일반 기준으로 시내버스 요금은 1500원, 도시철도 요금은 1550원으로 인상한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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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 청사. [UPI뉴스 자료사진] |
대전시 소비자정책위원회는 지난 15일 최근 어려운 경제 여건과 대중교통 요금이 가정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시민 체감 효과가 큰 시내버스 요금을 1500원으로 올리고 청소년과 어린이 요금은 기존 금액으로 동결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시내버스 요금은 일반 1500원, 청소년 750원, 어린이 350원, 도시철도 요금은 일반 1550원, 청소년 880원, 어린이 550원으로 부과된다.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간 환승은 청소년, 어린이는 기존과 동일하게 무료 이용이 가능하나, 일반요금은 시내버스에서 도시철도로 환승 시 차액에 대한 부분 50원이 추가 부과된다. 도시철도 이용 후 시내버스로 환승하는 경우에는 차액이 부과되지 않는다.
그동안 인건비·연료비 등 운송비용의 지속 상승과 노후시설 교체를 위한 대규모 비용 발생, 코로나19 이후 수입금 감소 등으로 대전시의 시내버스 및 도시철도에 대한 재정지원금은 2015년 643억 원에서 올해 1938억 원으로 대폭 늘었다.
현재 102개 노선, 1,015대의 차량으로 운행되는 대전시 시내버스는 2005년 7월 4일부터 준공영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운수사업자의 운송비용과 운송수입금 차액 보전을 위해 대전시가 매년 운수사업자에게 재정지원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2015년 요금 인상 시에는 재정지원금이 383억 원으로 2019년까지 운송비용의 30% 이내였으나, 코로나19 이후 2022년에는 1166억 원으로 급격히 상승해 운송비용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이후 이용 승객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2019년 대비 15%가 감소한 상황으로 2023년 재정지원금 규모가 123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06년 개통한 대전도시철도 1호선도 상황은 비슷하다. 단일 노선임에도 불구하고 하루평균 10만 명이 이용하는 등 도심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나 도시철도 운영 적자 폭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대전시는 개통 후 17년 지난 노후화시설의 교체, 안전 투자 비용 증가, 무임승차 지원 대상 확대 등으로 인해 시 재정지원금은 2015년 260억 원에서 2023년 705억 원으로 크게 늘어나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서울과 인천, 울산 시내버스 요금은 지난 8월, 10월에 1500원으로 인상했고, 부산은 10월에 1550원으로 인상했다. 도시철도 요금은 서울, 인천 등 수도권은 현재 1400원에서 내년도 1550원으로, 부산은 1450원에서 1600원으로 인상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시 관계자는 “2015년 요금 인상 이후 9년여 만에 추진하는 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운영기관에 지원되는 2024년 재정지원금은 약 1800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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