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홍의장군 축제 성공 요인은 'RED'로 압축"

손임규 기자 / 2024-05-10 17:14:00
평가보고회 열어…만족도 5점 만점에 4.11점
축제 대표 프로그램 개발 부재 아쉬움 지적

경남 의령군은 홍의장군 축제의 성공 요인을 'RED'로 압축했다. 

 

성대하면서도(Royal) 교육적인 프로그램으로(Educational) 헌신적인(Devoted) 봉사 정신의 결과물이었다는 게 평가단의 풀이다. 지난달 21일에 폐막한 홍의장군축제는 비 오는 궂은 날씨에도 12만 명이 축제장을 찾았다. 

 

▲ 지난달 18일 열린 홍의장국 축제 개막 공연 모습 [의령군 제공]

 

의령군은 지난 2일 군청에서 오태완 군수를 비롯, 의병기념사업회, 교육지원청·경찰서·소방서 등 관내 기관, 축제 평가 용역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홍의장군축제 평가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Royal(성대한)-Educational(교육의)-Devoted(헌신적인)' 영문 앞글자 'RED'가 축제 성공의 열쇳말이라는 흥미로운 해석이 나왔다. 

 

'RED'은 홍의장군의 상징과도 같은 것으로, 군은 이번 축제에서 '홍색'으로 축제장 전체를 웅장한 기상으로 채울 정도로 공을 들였다.

 

의령군은 내년 50회를 맞는 홍의장군축제의 새로운 발전상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축제 기간인 4월 18일부터 21일까지 방문객 설문조사와 전문가 관찰조사를 병행한 통합 조사 연구를 시행했다.

 

'성대한·위풍당당한·장엄한'의 뜻을 지닌 Royal은 축제 성격을 가장 잘 나타낸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막식에 곽재우 장군과 17장령 그리고 무명의 의병까지 삶과 투쟁을 재조명한 창작 주제공연과 '드론멀티쇼'는 의병의 혼을 일깨우기에 충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취타대·의장대·기예무단 등 25개 단체가 도열한 의병출정 퍼레이드와 횃불 행진은 성대함으로 무장됐다.

 

홍의장군축제는 교육상의·교육적인(Educational) 배움터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여행지라는 관광객들의 응답도 많았다. 

 

이와 함께 군민과 공무원들의 헌신적인(Devoted) 노력은 이번 축제에 빠질 수 없는 성공 요소였다.

 

반세기 가까이 이어온 축제에 대한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군민들은 특히 지난해 '2024~2025 경상남도 지정 우수 문화관광축제'로 홍의장군축제가 선정되면서 여느 때보다 열의를 가지고 행사를 치렀다. 100명의 자원봉사자도 일당백의 역할을 했다. 

 

▲개막식 퍼레이드[의령군 제공]

 

이번 축제 전반적 만족도는 4.11점(5점 척도)으로 양호한 수준이었다. 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냐는 물음에는 4.3점으로 높은 호응을 보였다. 30대 여성 방문객이 가장 많았고, 관광객들은 평균 5.1시간을 축제장에서 머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쉬운 점으로 방문객들은 긴 시간이 소요된 개막식과 이동 동선을 고려하지 못한 시설물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 전문가들은 모든 관광객이 반드시 참여해야만 하는 당위성과 차별성을 가진 축제 대표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냈다. 

 

오태완 군수는 "내년은 홍의장군축제 50회로 반세기 동안 의령이 지켜온 의병정신을 전 국민에게 각인시키고 전파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호연지기를 펼칠 수 있고, 배우며 같이 성장하는 교학상장의 가르침도 얻는 홍의장군축제에 각별한 관심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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