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장 "기후변화 영향 현실화"
"기후리스크, 거대리스크…대응 논의해야"
보험산업의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학술토론이 열렸다.
보험연구원은 16일 서울 여의도 한경협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제세미나를 포항공과대학교(POSTECH)와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 ▲ 15일 서울 여의도 한경협회관에서 열린 '보험산업 기후리스크 관리체계 발전 방안'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보험연구원 제공] |
참석자들은 코앞에 닥친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해 점검한 뒤, 보험산업이 기후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적절한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로 공감했다.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몇 년간 경험하고 있는 다수의 극한기상현상은 기후변화의 영향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대중의 인식을 제고하고 있다"며 기후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생산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사실을 환기시켰다.
장광민 포항공대 교수도 "기후변화로 인한 리스크는 국가와 지역에 관계없이 대규모 경제적 비용을 유발하는 거대 리스크"라며 "개인과 사회의 회복탄력성과 지속가능성장의 가치를 제공하는 보험의 역할을 돌아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의 기조연설은 글로벌 보험산업 싱크탱크인 '제네바 어소시에이션(The Geneva Association)'의 마리얌 골나라기(Maryam Golnaraghi) 기후변화 및 환경 연구실장이 맡았다. 그는 기후변화 리스크의 부보(附保, 보험에 가입하거나 보장하는 것을 뜻함)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혁신적 기후테크 개발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손해보험 산업의 기후리스크 영향(백천우 코리안리재보험 리스크관리팀 차장) △폭염이 생명보험에 미치는 영향(김경선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기후 리스크에 따른 보험사의 재정 건전성 감독 이슈(황재학 금융감독원 수석조사역) 등이 발표됐다.
| ▲ 15일 서울 여의도 한경협회관에서 '보험산업 기후리스크 관리체계 발전 방안' 세미나가 진행 중인 모습. [보험연구원 제공] |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구체적인 기후리스크 평가·관리 방법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공유됐다. 최용상 이화여대 교수는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한 관리체계 발전 방향을, 정동휘 고려대 교수는 '사회기반시설 데이터를 통한 기후재난 피해 정량화 방안을 제시했다.
뤼디거 키셀(Ruediger Kiesel) 독일 뒤스부르크대 교수는 유럽 보험시장의 대응 현황의 소개하며 금융감독 제도개선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어 룬환 펑 중국 칭화대 교수는 지역단위 위험 분담 제도를 활용해 자연재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KPI뉴스 /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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