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광주FC 미드필더 이승모(20)가 대전시티즌과 K리그2 승강 준플레이오프(PO)에서 목에 부상을 입었다. 이승모는 의식을 잃었으나 심판과 의료진의 빠른 대처로 위기를 넘겼다.

2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가 시작된지 3분만에 아찔한 사고가 벌어졌다. 이승모는 공중볼 다툼을 벌이기 위해 점프를 하다 윤경보(대전)의 어깨와 충돌했다.
이승모는 그라운드에 머리부터 떨어지면서 의식을 잃었다. 이를 목격한 김희곤 주심이 곧장 경기를 중단하고 의료진을 호출했다. 황급히 달려온 의료진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고, 양팀 선수들도 다리를 흔드는 등의 방법으로 도왔다.
의식을 되찾은 이승모는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정밀검진 결과 이승모는 목뼈에 실금이 생겼지만 뇌나 척추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계에서는 이처럼 빠른 대처가 이뤄진 것은 평소 위기 상황을 잘 대비해왔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매년 동계훈련 때마다 심판들에게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고 있다.
이승모는 포항 유스팀을 거쳐 지난해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 데뷔했으며, 올해 하반기 광주로 임대됐다.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로 선발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이날 이승모의 어머니도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에 왔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