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선거, 김동연·추미애·한준호 3강 구도

진현권 기자 / 2026-01-02 17:03:56
민주 김동연·추미애·한준호, 유승민·김은혜·이준석 등 야권 후보에 앞서
오마이뉴스·중앙일보·뉴스1 여론조사 결과…인물 보다 정권 평가 영향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민주당 지지율 영향 반영
민주당 경선 룰 따라 후보 당락 상당 영향 줄 듯

6·3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언론 매체의 경기도지사 선거 여론조사 결과,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추미애·한준호 의원이 3파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 윗줄 왼쪽부터 김동연 경기도지사, 더불어민주당 추미애·한준호 의원,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김은혜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이들은 야권 후보들과 가상 대결 시 모두 승리하는 것으로 조사돼 여권 후보들 간 치열한 공천 경쟁이 예고된다.

 

2일 각 언론 매체가 발표한 경기도지사 선거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는 6월3일 경기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여권 후보들이 야권 후보들에 크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6~27일 경기도민 18세 이상 806명을 대상으로 경기도지사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추미애 의원 20.3%, 김동연 경기도지사 17.6%, 한준호 의원 13.8%의 지지를 얻어 3강 구도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김병주 의원 6.5%, '기타 인물' 3.9%, '없음' 26.4%, '잘 모름' 11.6% 순이다.

 

국민의힘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김은혜 의원 20.3%, 유승민 전 의원 15.7%, 안철수 의원 12.4%로 선두권을 형성했다.

 

이어 '기타 인물' 4.4%, '없음' 36.6%, '잘 모름' 10.6% 순이다.

 

민주당 후보들과 국민의힘 후보(김은혜)간 가상대결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앞섰다.

 

김동연 지사가 41.5%로 김은혜 의원(31.1%)을 10.4%p차로 우위를 보였다. 

 

또 추미애 의원도 47.3%의 지지율로 김은혜 의원(31.5%)에 15.8%p, 한준호 의원은 45.5%의 지지율로 김은혜 의원(33.1%)에 12.4%p, 김병주 의원은 41.0%의 지지율로 김은혜 의원(33.1%)에 7.9%p 각각 앞섰다.

 

중앙일보 조사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강세를 보였다.

 

중앙일보가 지난해 12월 28일부터 30일까지 만 18세 이상 경기도민 802명을 대상으로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경기도지사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추미애 의원이 19%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으며, 이어 김동연 지사 14%, 김문수 전 의원 10%, 한준호 의원 7%, 김은혜 의원·유승민 전 의원 각 6%, 이준석 의원·원희룡 전 국토부장관 각 5%, 김병주 의원 4%, 권칠승 의원·심재철 전 의원 1% 순이었다.

 

민주당 후보들과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간 양자 대결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오차 범위(±3.5%p)밖에서 앞섰다. 

 

김동연 지사와 유승민 전 의원은 각 39%와 19%, 김 지사와 이준석 대표는 각 40%와 18%로 큰 격차를 보였다.

 

추미애 의원과 유 전 의원은 각 37%와 24%, 추 의원과 이 대표는 40%와 24%로 상당한 격차로 추 의원이 앞섰다.

 

양 조사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야권 후보들에 크게 앞선 것은 이번 선거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 및 탄핵으로 촉발된 21대 대선에 이어 치르지는 선거로, 인물 경쟁 보다 정권 평가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이 반영된 영향으로 보인다.

 

실제로 JTBC가 지난해 12월 28~29일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5명에게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62%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정당 지지율에서도 민주당은 44%의 지지를 얻어 국민의힘(27%)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점 등이 경기도지사 후보 선호도 조사에 그대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범 여권 후보 적합도에선 김 지사와 추 의원이 각 21%, 20%로 박빙의 접전을 벌였다. 이어 한준호 의원 7%, 김병주 의원 5% 순이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층으로 좁혀보면 추 의원 37%, 김 지사 22%로 조사됐다. 강성 지지층의 응원을 받고 있는 추 의원이 상대적으로 당내 지지 기반이 약한 김 지사를 앞선 것으로 확인돼 경선에서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 주목된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권리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각 50%를 반영해 도지사 후보를 선출한 바 있다.

 

뉴스1이 실시한 진보 진영 후보 경기지사 선호도 조사에서는 김동연 지사가 1위에 올랐다.

 

조사 결과, 김동연 지사가 24%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으며, 이어 추미애 의원 19%, 한준호 의원 10%, 김병주 의원 5% 순으로 집계됐다. '선호하는 후보가 없다' 33%, '무응답' 7%다.

 

선호도 조사는 뉴스1의 의뢰를 받은 엠브레인퍼블릭이 지난해 12월 26~27일 만 18세 이상 경기도민 803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층으로 좁혀보면 추미애 의원이 32%의 지지를 얻어 김동연 지사(23%)를 앞질렀다. 이어 한준호 의원 17%, 김병주 의원 9% 순으로 조사됐다.

 

보수 진영 경기지사 선호도 조사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20%의 지지율로 선두를 기록했으며, 이어 김은혜 의원 16%, 안철수 의원 9%,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7%, '기타 후보' 2%, '없다' 41%, '모름·무응답' 5%였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각 시·도지사 후보 경선 방식을 어떻지 정할 지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권리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반영 비율 반영에 따라 후보 간 지지율이 크게 요동치고,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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