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김호진(더불어민주당·나주 1) 의원이 지난 5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라남도 2024년 예산안 심사에서 전남 미래혁신산업 육성에 있어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 획일적인 투자의 위험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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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호진(더불어민주당·나주 1) 전남도의원 [전남도의회 제공] |
김호진 도의원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김영록 전남지사는 2024년도 도정 방향을 담은 시정연설에서 5000억 원 규모의 전남 미래혁신산업 펀드를 조성해 첨단분야 벤처·창업기업을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김호진 의원은 "미래혁신산업 펀드는 바이오, 이차전지, 반도체, 그린에너지(태양광, 풍력) 등 미래산업 분야에만 치중되어 있다"며 "미래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도 중요하지만 지역의 특성 등을 고려하지 않는 획일적인 투자는 다소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 "대규모 펀드를 조성해 새로운 창업생태계를 구축함에 있어 구체적 중장기 계획도 없고 기 추진했던 연구용역 결과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비기술 기반 업종이 많은 전남의 지역경제 특성을 반영하여 농수산물,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벤처펀드를 조성하고 내년 정부펀드의 방향성에 맞춰 펀드가 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최근 정부가 벤처ㆍ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대대적인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하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전남도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벤처ㆍ스타트업 기업이 집적할 수 있는 단지를 조성하고 지역별 특성을 살려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갈 민간주도형 전담기관을 설립해야 한다"고 제안하며 "지역 내 연속적인 창업보육으로 우수인력 양성 및 재창업·재도전이 용이하게 하여 우수 인재의 지역 이탈을 막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남도는 2015년부터 투자 펀드를 조성해 창업과 벤처기업을 발굴·육성해 왔지만 8년 동안 투자펀드 조성금액은 타 광역지자체보다 부족한 약 600억 원 규모다. 전남도 출자금은 147억 원(전체 출자금의 24.4%)에 불과하며 스타트업에 집중투자를 위한 별도의 기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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