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해병대는 나의 조언자"
짐 매티스 전 미국 국방장관이 3일(현지시간) 미국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선 미국의 모든 동맹국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매티스 전 장관은 이날 회고록 '혼돈의 콜사인: 지도력 배우기(Call Sign Chaos: Learning to Lead)' 출간을 계기로 열린 미국외교협회(CFR) 좌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매티스 전 장관은 9·11 테러 두달 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과 전쟁을 벌였을 때 캐나다, 독일, 노르웨이, 영국, 터키, 요르단 등 미국의 동맹국들이 함께 참전했다는 사실을 상기했다.
그는 "이들 국가는 공격을 받지 않았지만, 미국이 공격을 당했기 때문에 함께 싸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이 자국민을 보호하는 것처럼 동맹국을 보호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가치 있는 일"이라며 "유엔에서는 (동맹국들의) 표가 필요하고, 전쟁터에서는 군대가 필요하다. 특히 유엔에서의 '동맹 회복'을 위해서는 상대국 의견에 귀 기울이고, 배우고, 돕고, 이끌어야 한다"고 했다.
매티스 전 장관은 자신의 저서에서도 '동맹이 있는 나라는 번창하고 동맹이 없는 나라는 쇠퇴한다' 등의 구절을 반복하며 동맹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국의 사례가 교훈적이라며 1953년 휴전 후 한국에 수만 명의 미군 병력을 유지했고 전쟁으로 폐허가 됐던 한국을 독재국에서 민주주의 국가로 전환하도록 도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가 항해하고 정박하는 곳마다, 우리가 외국에서 한 모든 훈련에서 나는 동맹의 엄청난 가치를 접했다"면서 "한국 해병대는 나의 조언자 역할을 했고 얼어붙은 산악에서 그들의 강인함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매티스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내 미군 철수 방침에 반발해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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