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끼용 멸치' 1865박스 음식점에 판매한 수산물유통업체 적발

박상준 / 2024-02-15 14:52:27
식약처 "비식용 멸치는 수입검사 받지 않아 안전성 확인 안돼"

식용으로 먹을 수 없는 미끼용 멸치 1,865박스를 제주도 음식점과 소매점에 판매한 유통업체 대표가 적발돼 검찰에 송치됐다.

 

▲청주 오송 식품의약품안전처.[UPI뉴스 자료사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비식용(미끼용)으로 수입한 멕시코산 냉동 멸치를 일반음식점 등에 식용으로 속여 판매한 수산물 유통업체 대표를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식약처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으로부터 비식용 수입 냉동멸치를 일반음식점, 소매업체 등에 판매하는 수산물 유통업체가 있다는 정보를 제공받아 작년 12월부터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결과 수산물 유통업체 A사는 2022년 6월쯤 국내 식용 멸치의 공급이 부족해지자 경제적 이득을 취하기 위해 수입업체 B사로 부터 비식용 냉동멸치를 구매한 후 식당에서 사용하는 식용 멸치로 둔갑시켜 제주시내 일반음식점 등에서 판매했다.

 

A사가 2022년 6월30일부터 2024년 1월8일까지 약 1년 6개월동안 B사로 부터 구입한 비식용 냉동멸치는 1,907박스(28.6톤)로 A사는 이중 1,865박스(2.8톤), 7460만원 상당을 일반음식점 등에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식용 수산물을 수입하려는 경우 식약처에 수입신고 후납, 카드늄, 수은, 벤초피렌, 히스타민 항목등을 검사받고 기준에 적합한 경우 국내로 반입할 수 있으나 비식용 수산물은 식약처의 수입검사를 받지않아 식용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식약처는 "해당 일반음식점 및 소매업체 등에 구입한 비식용 냉동멸치를 조리에 사용하지 말고 즉시 반품하거나 폐기하라"며 "A사에게는보관 중인 비식용 냉동멸치 42박스를 사료용으로 판매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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