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타결 후 발생…탈레반, 폭발 배후 자처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2일(현지시간) 대형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16명이 사망하고 119명이 다쳤다.

3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폭발은 전날 오후 7시 45분께 국제기구들이 모여 있는 카불 동부 그린 빌리지 단지에서 발생했다. 폭탄테러로 인근 주유소는 화염에 휩싸였다.
아프간 당국자들은 폭발 직후 최소 5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지만, 이날 오전 나스라트 라히미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은 사망자 수가 16명으로 늘었고 부상자 수도 119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라히미 대변인은 "그린빌리지 담 옆에 폭탄을 가득 실은 채 주차된 트랙터가 폭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격은 잘메이 할릴자드 미 아프간 특사가 카불을 찾아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에게 탈레반과 평화협정 초안 합의내용을 알린 이후 몇 시간 만에 발생했다.
탈레반은 폭탄테러의 배후를 자처하며 2일 오후 11시 15분께 성명을 내고 "이번 공격은 외국군을 표적으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