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일 사흘 연속 홍콩국제공항서 '송환법 반대 시위'

장성룡 / 2019-08-09 15:35:26
10일에는 '아이 미래를 지키자' 어머니 집회 열려

홍콩 시위대가 9일 오후부터 일요일인 10일까지 사흘 연속 홍콩 국제공항에서 전 세계에서 오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송환법(범죄인 인도 법안) 철폐를 호소하는 시위를 벌인다.


▲ 이번 주말 시위는 6월 9일 100만 명 집회 이후 10주 연속 송환법 반대 주말 시위가 된다. 사진은 지난 3일(현지시간) 홍콩 시위대가 몽콕 인근에서 미국 국기를 흔들며 행진하는 모습. [AP 뉴시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위대는 이날 오후부터 사흘 내내 홍콩 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집결해 송환법 반대 시위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항 측은 시위에 대비해 제1터미널에 특별 보안 조치를 내리고, 이날부터 사흘간 24시간 이내에 출발하는 비행기 표와 여권을 소지한 여행객이나 신분증을 소지한 공항 직원, 항공사 직원 등에 한해서만 출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공항 시위가 사전에 허가를 받지 않은 집회라고 강력히 경고하고 있어 돌발 상황이 벌어질 경우 예기치 못한 충돌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홍콩 국제공항에선 지난달 26일에도 시민과 항공사 직원, 공항 종사자 등 1만5000여 명이 위안랑역(驛) '백색 테러' 사건을 규탄하고 캐리 람 행정장관의 사퇴 등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린 바 있다.

이번 토요일인 10일에는 홍콩 국제공항 외에 시태 중심가인 센트럴에서 '아이의 미래를 지키자'는 주제로 어머니들이 주도하는 집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홍콩 사태에 또 다른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11일에는 홍콩섬 동부와 쌈써이포 지역에서 각각 송환법 반대 가두 행진이 벌어질 예정이다.

이번 주말 시위는 지난 6월 9일 홍콩 시민 100만 명이 참여한 송환법 반대 시위 이후 10주 연속 열리는 주말 시위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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