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정기명 시장 섬박람회 행사장 변경 '오락가락 행정' 비판

강성명 기자 / 2024-07-22 14:57:07

전남 여수시의회 제8대 후반기 의장단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주 행사장 변경에 대해 '오락가락 행정'을 비판했다.

 

▲ 제8대 여수시의회 후반기 출범식 [여수시의회 제공] 

 

여수시의회는 22일 보도자료에서 "여수시는 섬박람회 주행사장 위치를 돌산 진모지구에서 세계박람회장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원칙 없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의장단은 "지금은 2년 앞으로 다가온 섬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시민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 부족한 행사 예산을 정부에 요청해 최대한 빠르고 많이 확보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 "용역을 통해 이미 확정된 행사 장소의 변경을 검토하는 것은 지역 갈등만 부추기고 시민들 의지만 꺾는 소모적인 행정이다"고 날선 비판을 했다.

 

의장단은 "행정은 신뢰성과 예측 가능성이 생명인데 행정부의 수장인 시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정제되지 않는 말로 주행사장 변경 가능성을 밝히고 다시 이를 번복하는 것은 스스로 행정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동"이라며 시민을 분열시키고 지역 갈등만 부추기는 행태에 대해 실망감을 내비쳤다.

 

이어 "(정기명) 시장이 가장 핵심적인 정책을 대외적으로 밝힐 때는 담당 공무원들의 면밀한 검토가 전제다"며 "시장의 오락가락 행보를 눈뜨고 바라만 보고 있는 공무원들의 무책임한 자세도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꼬집었다.

 

백인숙 여수시의회 의장은 "여수는 정책 결정 시 미래지향적이고 신중한 검토를 거쳐 발표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지난달 27일 민선 8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교통과 시설물 존치 가능 여부 등을 고려했을 때 여수세계섬박람회로 주 행사장 이전 검토를 언급했다.

 

이후 돌산 주민들이 반대하는 등 논란이 일자 주 행사장 이전 계획을 백지화했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 주제로 2026년 9월 5일부터 2개월 동안 돌산 진모 지구 등에서 열린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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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명 기자

강성명 / 전국부 기자

광주·전남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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