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장세일 영광군수 후보 자녀 금품수수 의혹 압수수색

강성명 기자 / 2026-03-30 14:49:57

전남 영광군수 선거를 앞두고 제기된 금품수수 의혹이 경찰의 강제수사로 이어지면서 지역 정가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 2024년 10월 3일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청래 의원 등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전남 영광군수 장세일 후보자 선대위 출정식을 개최하고 있다. [장세일 후보 사무실 제공]

 

장세일 후보 측은 "허위 제보"를 주장하는 가운데,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증거 확보에 나섰다.

 

전남경찰청은 30일 오전 장세일 전남 영광군수 예비후보 자녀 A씨의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A씨 자택과 차량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이날 수색을 통해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된 자료와 물품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형사기동대 관계자는 "최근 불거진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한 것이다. 수사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수사는 한 매체가 지난 2024년 9월10일쯤 장 후보 자녀 A씨가 3000만원 상당의 수표를 받았다"는 의혹을 유튜브를 통해 최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의혹의 핵심은 장 후보 자녀가 지인을 통해 민간업자로부터 수표를 전달받았는지 여부다.

 

장 후보 측은 강하게 반발하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장 후보는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온라인 매체에서 저와 제 가족을 겨냥한 금품수수 의혹 보도가 있었다"며 "저와 가족 누구도 어떠한 금품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거를 앞두고 제기된 금품수수 의혹은 명백한 허위 제보에 기반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 지난 2024년 9월10일쯤 B씨가 영광군수 후보 딸에게 금품 전달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을 셀프카메라로 촬영하는 과정에서 확인된 배 선물 상자와 자기앞수표 500만원 6매. [뉴탐사 유튜브 갈무리]

 

캠프에서도 입장문을 통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한 필수적인 절차가 신속히 진행되고 있다"며 "수사기관의 강제수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명확히 규명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 후보 측은 해당 의혹을 제기한 인물과 일부 언론사를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 고소와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리감찰을 진행한 뒤 "해당 의혹이 근거가 없다"고 발표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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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명 / 전국부 기자

광주·전남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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