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제49회 홍의장군축제 성료…관광객 12만명 방문

손임규 기자 / 2024-04-22 15:17:01
의병주제관·의병유적지 뱃길투어, '배움터'로 인기
"축제 50주년 내년엔 국가기념일 행사 목표 준비"

'의병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탄생시킨 '의병의 성지' 경남 의령군에서 축제 이름을 바꾸고 두 번째로 개최된 '제49회 홍의장군축제'가 18~21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 18일 홍의장군축제 개막식 공연 모습 [의령군 제공]

 

올해 축제는 주말 비 오는 궂은 날씨에도 12만 명이 의령을 찾았고, 군민들도 하나 된 마음으로 축제를 즐겼다. 

 

의령군은 의병의 상징인 의병탑에 야간 조명으로 불을 밝혀 비장함을 연출했고, '홍의장군'의 홍색을 축제 상징 색깔로 지정해 축제장 곳곳을 웅장한 기상으로 채웠다. 

 

축제 시작을 알리는 의병출정 행렬과 횃불 행진을 시작으로 열린 개막식은 대한민국 대표축제 비전 선포식까지 더해 화려함의 극치를 연출했다. 경남도는 지난해 '2024~2025 우수 문화관광축제'로 홍의장군축제를 선정한 바 있다.

 

느티나무에 큰 북을 매달아 치며 최초로 의병을 창의했던 1592년 4월 22일 그날을 재현한 '북의 울림' 공연, 곽재우 장군과 17장령 그리고 이름없는 의병까지 이들의 삶과 투쟁을 재조명한 창작 주제공연은 '의병의 혼'을 일깨웠다. 

 

이어 밤하늘 상공에 떠올라 '난세의 주역! 의령'을 형형색색 빛깔로 표현하는 '드론멀티쇼'가 펼쳐지자, 축제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렀다.

 

축제 기간만큼은 의령군은 '젊은 도시'로 변했다. 행사장 어딜 가나 어린이와 학생들로 붐볐다. 어린이들은 의병서당에서 의병들의 활약상이 담긴 책을 읽고, 의병체험장과 의병훈련소에서 방패, 활, 칼 등의 의병 무기를 만들며 의병 훈련을 체험했다.

 

▲ 의병유적지 뱃길투어 모습 [의령군 제공]

 

최고 화제는 '의병유적지 뱃길투어'였다. 의병주제관과 함께 '배움터'로 인기가 높았다. 

 

가족 체험객들은 무동력 배에 탑승해 솥바위 등 의령 관광지를 구경하고 의병의 역사를 배우기 위해 의병박물관과 곽재우·안희제 생가를 방문하며 추억거리를 쌓았다. 뱃길투어는 큰 호응에도 올해 축제에서는 우천으로 하루만 진행돼 아쉬움을 남겼다.

 

홍의장군축제와 함께하는 동반 축제들도 각자 다른 색깔을 가진 다채로운 선택지로 관광객들을 맞이했다. 26㎏ 초대형 수박이 등장한 토요애 수박축제, 8회를 맞이한 '성인가요 신예 등용문' 이호섭가요제, 제1회 의령천 민물낚시대회 등도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축제 기간 인기가수들도 의령을 방문에 '승리의 함성'을 거들었다. 인순이·박서진·박지현 등 인기가수들이 축제장을 찾았다. 

 

아쉬움도 있었다. 우천을 대비해 프로그램 진행과 안전사고 예방 활동은 활발히 이뤄졌으나, 일부 행사장과 주차장에 흙물이 고여 통행과 주차가 불편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오태완 군수는 "위기 앞에 의연히 일어선 희생정신과 '정의와 공동체'라는 목표를 위해 모두를 끌어안은 의병들의 통합과 화합의 정신을 다시금 군민들께 일깨우고 싶었다"며 축제 의미를 되새겼다.

 

한편 의령군은 '홍의장군축제' 내년 50회를 맞아 반세기 동안 의령이 지켜온 의병정신을 전 국민에게 알려 나갈 계획이다.

 

군은 전국 각 의병 활동 지역을 순회 진행하면서 의령에서 국가기념일 행사를 거행한다는 목표 아래, 내년 전국 최대 의병 축제를 예고하고 벌써 준비에 들어갔다.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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