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한 설 대목 분위기, 그래도 마음만은 넉넉한 설 보내세요

이상훈 선임기자 / 2025-01-23 14:55:31
▲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5일 장인 일산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차례상에 올릴 조기등을 살펴보고 있다.[이상훈 선임기자]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이 코앞에 다가왔다.
나라는 계엄과 탄핵, 그리고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구속으로 설 대목 분위기가 싸늘하지만 그래도 설은 설이다.

재래시장 떡집은 명절에 판매할 가래떡 뽑기에 분주하다. 불경기에 모두가 잔뜩 움츠려 있지만 떡집 부부의 얼굴에는 대목 경기를 조금이라도 느끼는 듯 힘들게 일하는 도중에도 옅은 미소가 얼굴을 떠나지 않는다.

5일 장을 찾은 어르신들도 재래시장의 넉넉한 인심을 기대하며 노점 좌판을 두드린다.
하지만 제사상에 올릴 조기와 전을 부칠 명태포를 찾는 어르신들 입에서는 부쩍 오른 물가에 비명이 흘러나온다.

쇼핑용 수레를 끌고 나오신 어르신들은 생각보다 오른 물가에 선뜻 물건을 집어 들지 못한다.
수레 가득 장을 볼 요량이었지만 빠듯한 주머니 사정에 생각만큼 채우지 못한다. 조금이라도 좋은 제수품을 차례상에 올리고 싶지만 현실은 녹녹치 않은 설이다.

내일이면 민족 대이동이 시작된다. 여느 때보다 긴 연휴다.
가라앉은 경기로 주머니 사정은 모두가 넉넉하지 않지만 마음만은 넉넉한 설 연휴가 되었으면 좋겠다.

 

 ▲ 송파구 마천동 마천중앙시장 내  떡집에서 부부가  명절에 판매할 가래떡 뽑기에 분주하다.[이상훈 선임기자]

 

▲  23일 오전 5일 장인 일산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부침용 명태포를 구입하고 있다.[이상훈 선임기자]

 

▲ 일산시장 한 쪽 귀퉁이에 봄을 알리는 냉이와 달래가 손님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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