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급 직제 신설안 재추진...도의회 선택은?

진현권 기자 / 2025-07-02 15:00:04
도시개발국장, 대표도서관장, 의정국장 등 3급 직제신설안 당초안대로 제출
도의회 기재위, 적극 논의 방침…3급 직제 신설 당위성 설득이 관건 될 듯

경기도의회가 자체 숙원사업인 3급 의정국장 신설을 스스로 무산시켜 후폭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도시개발국장, 경기도대표도서관장, 의정국장 등 3급 직제 신설안을 재추진한다.

 

▲ 경기도청사 전경. [경기도 제공]

 

2일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는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제385회 임시회에 당초 원안대로 3급 직제 3자리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한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자산개발과 신설에 따라 12개과로 늘어나는 도시주택실을 분리해 3급 도시개발국장 신설 △오는 10월 개관예정인 경기도대표도서관의 업무 대응을 위한 3급 도서관장 신설 △도의회 사무처 8개 담당관을 관할하는 의정국장 신설 등이다.

 

앞서 지난 5월 행정안전부는 경기도의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도의회 3급 국장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한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공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가 3급 직제 신설안에 대해 어떤 심의 결과를 내놓을 지 주목된다.

 

앞서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제384회 정례회 상임위 회의에서 도가 제출한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개정안'에 대해 논란 끝에 3급 직제 신설안 내용을 모두 제외한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특히 의원들은 3급 신설안 중 대표도서관장과 도시개발국장 신설에 대해 문제삼았다. 3급 직제의 경기도 대표도서관장 신설이 다른 광역 시도와 형평성이 맞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서울, 부산 등 11개 시도가 4급 직제라는 것이다.

 

또 12개과가 있는 도시주택실을 분리해 3급 도시개발국장을 신설하는 안에 대해서도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반대했다.

 

경기도의회 숙원사업인 의정국장 신설도 도청 2개국 신설과 형평성을 이유로 함께 무산시켰다.

 

3급직제안 신설 무산 뒤 도의회 안팎에서는 도의회 숙원사업을 도의원 스스로 걷어찼다며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도시개발국장 신설 무산으로 이와 연계된 군포시 부시장 인사까지 불발되는 등 여진이 이어졌다. 

 

군포시가 안동광 군포 부시장의 대통령실 파견 인사 뒤 경기도에 도시개발을 전담할 인사를 후임으로 요청했으나 도시개발국장 신설 무산이 맞물리면서 양측 간 의견이 맞지 않아 후임 인사를 하지 못한 것이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위원회 이성호(국힘·용인9) 의원은 "3급 직제 신설안이 무산된 것은 여야 의원들이 합의한 것"이라며 "그러나 3급 직제 신설안이 보완되면 7월 임시회에서 적극 논의 해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집행부에서도 3급 직제 신설의 당위성 등에 대해 설득력 있게 설명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 다시 좀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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