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영수회담 제안 놓고 여야 연일 공방전

김덕련 역사전문기자 / 2023-10-01 14:32:37
국민의힘 "또 다른 방탄, 여당 패싱…여야 대표회담 하자"
민주당 "'기네스북' 감 불통…윤 대통령은 직접 응답하라"

추석 당일인 지난달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안한 영수회담 문제를 놓고 여야가 연일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을 놓고 여야가 연일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이 대표가 9월 26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구치소로 가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 [뉴시스]

 

1일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영수회담 제안이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집중된 여론을 희석하려는 얄팍한 속셈"이자 "또 다른 방탄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떼쓰기식 영수회담보다 여야 대표회담을 통해 민생에 대해 치열히 논의할 적기"라고 주장했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영수회담 제안을 "여당을 패싱하는 오만한 발상"으로 규정하고, "김기현 대표가 여러 차례 제시한 여야 회담 자리로 나와 민생을 살피라"고 이 대표에게 촉구했다.

전날(9월 30일)에도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가 난데없이 구시대의 유물 영수회담을 들고 나섰다"(윤희석 대변인), "이재명 대표는 국회를 방탄장으로 만든 것부터 사과해야 한다. 이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은 전형적인 딴청 피우기 화법"(장동혁 원내대변인)이라는 등 영수회담 제안을 거듭 공박한 바 있다.

이에 맞서 민주당에서는 국민의힘 주장을 반박하는 한편, 영수회담 제안에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는 대통령실을 공격하며 이 대표에게 힘을 실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 "'누구보다도 사람을 만나는 것에 대해 꺼리지 않는다'던 윤석열 대통령은 언제까지 피하려고 하나"라며 "윤 대통령은 하루속히 이 대표의 제안에 직접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 공식 요청만 벌써 몇 번째인가. 윤석열 대통령의 불통은 가히 '기네스북' 감이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1년 반 동안 국회를 민생 방탄장으로 만든 것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라며 "누가 누구에게 사과해야 하는지 모르나"라고 공박했다.

국민의힘이 영수회담 대신 여야 대표회담을 제시한 것에 대해 강 대변인은 "아무 존재감도 없는 윤심 보좌관 여당 대표를 만나 무슨 민생 현안을 논의할 수 있겠는가"라고 받아쳤다.

 

강 대변인에 이어 1일에는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나섰다. 권 수석대변인은 "호응해야 할 대통령실은 묵묵부답인 반면 여당은 이 대표의 제안에 길길이 날뛰고 있다"고 비판하고, "정부·여당이 당면한 경제와 민생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면 이 대표의 민생 (영수)회담 제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KPI뉴스 / 김덕련 기자 kd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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