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우식 위원장 '홍보비 제한' 논란에 재차 유감 표명

진현권 기자 / 2025-03-04 14:46:49
경기도의회 기자단·지역 정치권·사회단체 사퇴 촉구 잇따라
양 위원장 "제 발언 뜨거운 감자 돼 언론 보도…표현 다소 과격"
"도민과 언론인 여러분에게 유감 표하며 혜량하여 주실 것 요청"

양우식(국힘·비례)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이 최근 '의장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1면에 싣지 않는 지방 신문 홍보비 제한' 요구 발언과 관련, 또다시 유감의 뜻을 표했다.

 

▲ 4일 양우식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이 '의장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1면에 싣지 않는 지방 신문 홍보비 제한' 요구 발언과 관련해 유감 표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진현권 기자]

 

양 위원장은 4일 오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제 발언이 뜨거운 감자가 되어 많은 언론에 보도되었다"면서 "발언 취지와 다르게 표현이 다소 과격했다는 점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민과 언론인 여러분에게 유감을 표하며 혜량 하여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앞으로는 보다 신중하고 정확한 표현을 사용해 이 같은 논란을 만들지 않도록 약속 드린다"며 "이번 일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언론인 여러분과 더 많이, 더 활발히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양 위원장은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으로서 생산적인 의회 운영과 효율적인 예산 집행 뿐 아니라 언론인 여러분의 애로 사항에 더욱 더 귀 기울이겠다"며 "다시 한번 제 발언으로 논쟁이 벌어진 데 대해 깊은 유감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양 위원장은 지난 달 25일 입장문을 내 자신의 발언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유감 표명 입장 발표에도 자신을 향한 규탄 및 사퇴 목소리가 가라앉지 않자 기자회견을 통해 재차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양 위원장은 지난 19일 제382회 임시회 의회운영위원회 의회사무처 업무보고에서 임채호 경기도의회 사무처장에게 "회기 중 의장님 개회사와 양당 교섭단체 연설을 익일 언론사 1면에 싣지 않으면 그 언론사의 홍보비를 제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의회 출입기자단은 지난달 25·26일 2차례 성명서를 내 "도민 혈세로 언론 통제를 시도한 양우식 운영위원장은 공식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같은 달 25일 성명서를 통해 "양우식 도의회 운영위원장이 도저히 믿기 어려운, 충격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헌법이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며 "국민의힘은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양 의원을 징계하라"고 촉구했다.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도 이날 성명서를 내 "언론의 뉴스 생산 과정에 개입하겠다는 해당 도의원의 발상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양 위원장의 사과와 재발 방지, 운영위원장 직 사퇴를 요구했다. 

 

인천경기기자협회(경기신문·경기일보·경인일보·기호일보·뉴시스·연합뉴스·인천일보·중부일보)도 26일 성명을 내고 "당시 양 위원장 발언이 특정 기사의 면 배치를 압박하는 취지라며 편집권 침해, 언론 검열 의도가 의심된다"며 양 위원장에 운영위원장직 사퇴와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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