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 의원 "도봉산~옥정 전동차 선급금 지급, 문제 없나"

진현권 기자 / 2025-10-20 16:27:42
서울교통공사 납품 지연 다원시스에 선급금 435억 지급 '이례적'
'다원시스 신용평가 BB-, 공장 미 가동'…김 지사 "더 꼼꼼하게 챙겨보겠다"

더불어민주당 한준호(고양을) 의원이 경기도가 추진 중인 도봉~옥정 광역 철도사업과 관련, 전동차 제작 구매 의혹을 제기했다.

 

▲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이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김동연 지사를 상대로 질의하고 있다. [경기도 유튜브 채널 방송 캡처]

 

한 의원은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 질의를 통해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전동차 제작 구매와 관련해 ㈜다원시스라는 회사가 수주를 했는데, 현재 서울교통공사와 전동차 제작 납품 지연 상태"라며 "그런데도 경기도가 이런 회사에 선급금으로 계약금의 79.3%를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원시스가 신안산선 차량 제작 관련 계약과 관련해서 발주처였던 포스코이앤씨가 이 계약을 해지해야 되겠다 하면서 보고했던 자료를 보니까 다원시스 부품 협력사 대금 미지급으로 인해 자재 반입이 중단됐고, 지난 6월 17일 이후 차량 제작이 중단됐다. 이에 포스코이앤씨가 계약 준수를 계속 요구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상황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경기도가 이런 회사에 선급금 79.3%를 준 것은 이례적이다. 1차로 지난해 8월 30일 250억 원을 줬다. 그런데 올해 3월 다원시스의 전동차 납품 지연이 대대적으로 지연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갔는데, 같은 달 7일 2차 선급금 185억 원을 또 지급했다"며 "이렇게 납품 지연이 빈번한 상황에서 선급금 지급이 79%가 넘는 이 상황에 대해 어떻게 판단 하느냐"고 물었다.

 

실제로 경기도는 지난해 8월 6일 다원시스와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전동차 제작구매 계약(7호선 전동차 40량 제작)을 체결하면서 전체 계약금액 548억7000만 원의 79.3%인 435억 원을 선금으로 지급했다. 전동차는 2028년까지 납품해야 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에 "의원 님 우려하시는 것 잘 알고 있다"며 " '지방자치단체 입찰 및 계약 집행 기준'에 선급금 지급 예외 사유가 있는데 타 기관 납품 지연은 해당되는 사안이 아니어서 그렇게 했던 것으로 제가 보고를 받았고, 선급 보증서를 규정에 따라서 받았다"고 답변했다.

 

한 의원은 "기준에 맞게 지급을 했다 하더라도 다원시스가 현재 제대로 납품하고 있는 곳이 없다. 지금 공장이 돌아가지 않고 있다"며 "(경기도가) 2024년 (이 회사와 전동차 납품) 계약을 했고 4년 뒤에 납품인데 이게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 확실히 확인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다 "제가 조금 의아했던 부분 중 하나가 재무 상태 평가 항목 중에서 10점 중 9.4점을 확보 했는데, 9.4점은 회사채 신용 평가 등급이 A0 이상 돼야 한다"며 "그런데 다원시스 신용평가 내용을 보면 BB-이다. 왜 이런 평가가 나왔는지도 한번 살펴 보셔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지사는 "지금 주신 말씀처럼 저희가 월간 공정 보고서 제출이나 공정 등을 수시 확인하고 있다. 더 꼼꼼하게 챙겨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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