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결승진출 당연시했던 사람들은 '쪽박'
8일(한국시간) 새벽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전율을 안겨준 '안필드의 기적' 뒤에서 함박웃음을 짓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날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8-2019시즌 UCL 4강 2차전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 리버풀은 스페인 최고의 명문 클럽 바르셀로나를 4-0으로 완파했다. 지난 1차전에서 0-3 대패를 당했던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합계 스코어 4-3을 기록, 극적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이변이 없는 한 바르셀로나가 리버풀을 꺾고 결승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던 대다수 도박사들은 '쪽박'을 찬 반면, 실낱같은 리버풀의 결승진출에 패를 걸었던 도박사들은 반대로 '대박'을 터뜨리게 됐다.
경기 전 영국의 유명 베팅업체 'BET365'는 리버풀이 바르셀로나를 꺾고 결승에 진출할 확률을 1/50로 봤다. 이는 리버풀의 결승진출에 100파운드(한화 15만 원)를 걸었다고 가정할 경우 50배에 해당하는 5000파운드(750만 원)의 배당을 받게 된다는 뜻이다.
반대로 바르셀로나가 승리를 거두거나 2골 차 이내로 패배해 결승에 진출할 확률은 98/100으로 추정됐다. 바르셀로나의 결승진출에 100파운드를 걸었다고 가정할 경우 매우 높은 확률로 2파운드(한화 3000원)을 벌 수 있지만, 만에 하나 패배할 경우 베팅금액 전체가 날아간다는 뜻이다.
다른 베팅업체들 역시 비슷한 배당률을 제시했다. 최고 66배의 배당률을 제시한 업체도 있었다.
리버풀은 1차전 경기서 바르셀로나에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한 채 0-3으로 완패당했기 때문에 스포츠 베팅 참가자들 사이에서 이 같은 배당률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다. 게다가 리버풀은 핵심 선수인 로베르토 피르미누와 모하메드 살라가 부상으로 2차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악재마저 안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리버풀은 전문도박사들의 예상을 비웃듯 바르셀로나를 4-0으로 완파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인생은 한방'을 외치며 실낱같은 가능성에 패를 걸었던 도박사들은 이날 피어나는 함박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스포츠 베팅업체들도 놀라움을 담아 이 소식을 전했다. 세계 스포츠 베팅사에 길이 기억될만한 순간이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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