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시의원 도박 사실이면 징계"…시의원 "도박 안했다"

강성명 기자 / 2024-04-23 14:49:40
A 시의원 "단속 놀라 현장 나왔지만 도박 하지 않았다" 주장

전남 여수시의회가 경찰의 도박판 급습을 피해 도주하다 다친 A 시의원에 대해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윤리위원회 회부 등 징계 조치를 취할 전망이다.

 

▲ 여수시의회 전경 [여수시의회 제공]

 

여수시의회 김영규 의장은 KPI뉴스와 통화에서 "해당 시의원이 도박판 급습을 피하려다 다친 뒤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을 언론 보도를 통해 알고 있다"며 "현재 해당 시의원이 전화를 받지 않아 정확한 상황은 파악하지 못한 채, 청가서만 결재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법 당국의 조사결과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의장단·위원장과 함께 회의를 통해 징계여부를 논의하겠다"며 "현재 경찰 조사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인 만큼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A 시의원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병원 치료를 이유로 시의장에게 청가서를 낸 뒤, 여수의 한 병원에서 골절상 수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의원은 주변에 "평소 아는 지인 집이라 자주 왕래를 하는 곳이다. 경찰 단속에 놀라 현장에서 나왔지만 도박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 시의원은 지난 18일 저녁, 도박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피해 달아나다 골절상을 입었다.

 

당시 경찰은 집안 내부에서 문을 걸어 잠가 2분여 동안의 실랑이 끝에 진입했지만, 도박 물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전담 팀을 배정했으며, 주택 안에 있던 50~60대 여성 3명과 남성 2명, A 시의원에 대해 출석을 요구할 방침이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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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명 기자

강성명 / 전국부 기자

광주·전남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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