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겐 공통점이 하나 있다. 대한민국을 호구로 알고 있다는 점"이라며 "김 위원장 이름을 김날두로 바꿔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거의 구걸하다시피 대화에 매달리는 문 대통령에게 오지랖 떨지 말라, 자멸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등 온갖 경멸을 해오는 북한"이라며 "안보 스톡홀름 증후군에 빠진 문재인 정권은 한미동맹과 한미일 삼각동조 붕괴위기마저 모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여당을 향해 "강한 결기를 주문하면 '전쟁하자는 것이냐'고 말하는데 전쟁으로 국민을 겁박하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전날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9·19 남북군사합의 폐기와 외교안보라인 교체, 안보 관련 국회 국정조사 실시 등을 요구한 것과 관련 민주당이 "한반도 긴장을 극단적으로 고조시켜 전쟁 위기를 유발하자는 것이냐"고 반문한 것에 대한 재반박이다.
나 원내대표는 특히 "여당은 긴급 안보국회를 열자고 하면 정쟁이라고 한다. 이제는 야당이 숨만 쉬어도 정쟁이라고 할 지경"이라며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면 친일이라고 한다. 문제 해결 능력은 최악이면서 야당을 악으로 선동하고 야당 정치인 입에 재갈을 물리는 것은 역대 최고"라고 말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또 추경과 관련해서는 "추경안 처리와 안보가 시급한 상황에서 이번 주 안에 안보 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7월 임시국회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소집 요구로 29일 '반쪽' 개회한 가운데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경과 관련해 "제대로 심사해 추경을 통과시키자고 아무리 여당에 제안해도 협의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 안으로 안보 국회의 핵심인 운영위원회·국방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의·정보위원회 의사일정과 대러·대일·대중 규탄 결의안, 일본 통상보복 철회 결의안과 추경 통과 일정을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임시국회는 소집되었으나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원포인트 안보국회'를 열자고 요구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추경안 처리 약속이 먼저라는 입장이어서 원만한 의사일정 협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밖에 일본 정부가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려는 데 대해서도 "당장의 기싸움이나 근시안적 이익이 아니라 경제 안보적 질서와 미래를 봐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통상보복을 풀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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