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답답'…한국 정치인 정쟁, 내 편 네 편 가르기, 증오정치 아닌지"
"'새 대한민국' 만드는 희망 현실 만들기 위해 모든 일 다할 것"
"가슴이 답답했다. 왜 우리 경제만 이렇게 추락하고 민생은 어려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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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지시간 22일 오후 스위스 다보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케리 콘(Gary Cohn) IBM 부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다보스 출장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글을 한 편 썼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다보스에는 두 개의 세계가 있다. 하나는 정부, 다른 하나는 기업의 세계다. 수천 명의 정부 고위인사, 영향력 있는 기업인, 국제기구 수장들이 정보를 교환하고 미래를 논하는 '파워 네트워크의 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그중에서도 50명만 초청받는 특별한 포럼이 있다. '비공식 세계경제지도자모임'(IGWEL)이다. 주요국 재무장관, 중앙은행장, 국제기구 대표 등이 참석하는데, 지난해에 이어 다시 초대됐다"고 전했다.
또 "게오르기에바(Kristalina Georgieva)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사회를 맡아 올해 경제를 전망하는 투표를 거수로 한다. 지난해보다 세계 경제가 좋아질지, 비슷할지, 나빠질지를 묻는다. 이번 모임에서는 참석자 대부분이 좋아질 것이라는데 손을 들었다"며 "가슴이 답답했다. 왜 우리 경제만 이렇게 추락하고 민생은 어려운가"라고 반문했다.
김 지사는 "올해도 다보스에서 각국의 지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치열하게 고민했다. 새로운 성장모델 발굴, 기후변화 대응, 사람에 대한 투자, AI를 포함한 기술진보 등의 의제를 토론하며 갈 길을 찾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떤가. 한국의 정치지도자들은 어떤 주제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가. 정쟁, 기득권 유지와 확장, 내 편 네 편 가르기, 가히 내전 수준의 증오 정치 같은 것은 아닌지"라고 우려했다.
이어 김 지사는 "만 3일 간의 다보스, 포럼에서의 마지막 일정은 국제신용평가사 S&P의 글로벌 평가단 사장과의 만남이었다.
대한민국의 국가신인도가 걱정돼 마지막까지 짬을 내 만났다"며 "귀국 비행기를 타러 암스테르담으로 가는 차 안에서 원고를 쓰며, 최근의 사태와 혼란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계기가 되리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그 희망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눈 내리는 다보스를 떠나며 다진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지난 18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2025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다보스 포럼)에 참가한 뒤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국내정치인·광역단체장 인사 중에는 김 지사가 유일하게 초청 받아 다보스 포럼에 참석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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