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헤일리 안방 사우스캐롤라이나서도 압승…대선 후보 굳히기

서창완 / 2024-02-25 14:49:34
트럼프 5연승 "공화당 이렇게 단결한 적 없어"
슈퍼 화요일 전 후보 확보, 바이든 대결에 집중 전략
헤일리, 3월 5일 슈퍼 화요일 경선 참여 의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헤일리의 고향인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도 압승했다. 11월 5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가 대선 후보로서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다.

 

24일(현지시간) CNN방송과 AP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0%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60%를 득표하며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20%포인트의 격차로 앞섰다.

 

▲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에서 열린 미 공화당 프라이머리 야간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1월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주, 이달 네바다와 버진아일랜드에 이어 사우스캐롤라이나까지 5연승을 기록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헤일리 전 대사의 고향이다. 헤일리 후보가 이곳에서 하원의원과 주지사를 지낸 점에서 '홈그라운드'이자 '정치적 텃밭'으로 분류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투표 종료 불과 5분만에 승리 연설에 나서 "이번 경선 승리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크고, 더 이른 것"이라며 "공화당이 이렇게 단결한 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안방에서 패배한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를 비롯한 당 내부의 사퇴 압박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헤일리 전 대사는 미 전역 16개 주에서 동시에 경선을 치르는 3월 5일 '슈퍼 화요일'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공화당 경선에서는 주별로 차등 배정된 2429명의 대의원을 놓고 결합한다. 주별로 당원대회인 코커스 또는 프라이머리(비당원도 참가할 수 있는 예비선거)로 진행된다. 공화당 대선후보 지명을 받으려면 1215명의 대의원을 확보해야 하는데, 현재 트럼프(63명)가 헤일리(17명)를 앞서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슈퍼 화요일 이전에 공화당 대통령 후보직을 확보해 바이든 대통령과의 본선 대결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슈퍼 화요일과 조지아주 등 4개주 경선(3월12일)은 대부분 '승자 독식' 방식으로 대의원을 배분한다. 슈퍼 화요일 하루에 걸려 있는 대의원 숫자는 전체의 36%인 874명이다. 

 

3월 12일 조지아·하와이·미시시피·워싱턴 4개주, 19일 애리조나·플로리다·일리노이·캔자스·오하이오 5개주, 23일 루이지애나까지 경선을 치르면 공화당 대의원의 약 70%가 결정된다.

 

KPI뉴스 / 서창완 기자 seogiz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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