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출신 독립운동가 백산 안희제 다큐 영화 첫 시사회

손임규 기자 / 2024-08-27 14:30:34
AI로 백산 모습 복원, 독립운동 기지 '발해농장' 공개
10월 개봉 예정…KNN, 30일 오후 5시50분 자체방영

경남 의령군은 지역 대표 독립운동가였던 백산 안희제(1885~1943) 선생의 생애와 독립 운동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백산-발해에서 의령까지'를 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 오태완 군수가 '백산-발해에서 의령까지' 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의령군 제공]

 

백산 안희제는 의령 출신의 대표적 독립운동가인 동시에 한국 최대의 기업인 백산무역을 경영했던 기업가다. 영화는 백산 선생이 59년 생애 동안 끊임없이 시도했던 독립자금 공급의 힘이 어디서 나왔는지를 추적하는 탐사저널리즘에 기반을 둔 다큐멘터리다.

 

이번 영화의 탄생은 오태완 군수가 의령 시골마을 출신인 진재운(KNN 기획특집국장) 감독과 의기투합한 결과물이란 게 의령군의 설명이다.

 

오 군수는 "백산 선생은 우리 역사에 가장 저평가된 인물이다. 그 활동에 비해 크게 주목받지 못한 독립운동가로 여겨진다"고 아쉬움을 토로했고, 진 감독은 전문성을 살려 영화 제작에 나셨다. 군의회도 영화 제작의 필요성에 공감, 예산 승인도 순조롭게 이뤄졌다. 

 

영화에서는 1932년 백산이 세운 대규모 쌀 생산 농장이자 독립운동의 기지였던 만주 '발해농장'이 최초로 공개됐다. 발해의 수도였던 '상경용천부'를 국내 최초로 드론 촬영하는 데도 성공했다.

 

영화는 사진과 문헌 등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백산과 관련된 자료들을 무더기로 확보했다. 특히 첨단 기법으로 당시 백산의 모습을 AI로 정밀하게 복원해 입체감과 함께 극적 연출을 추가했다. 

 

또 영화에는 백산과 관련된 유품들이 최초로 공개된다. 올해 90살이 된 백산의 장손자 부부가 기억하는 백산에 대한 생생한 육성을 통해 백산상회와 백산무역, 백산이 거주한 부산 자택을 고증해 냈다.

 

26일 의령 의령박물관에는 오태완 군수와 권순희 교육장 등 관내 기관 사회단체장이 참여하는 첫 시사회가 개최됐다. 특히 종손인 안경하 씨와 손녀 안경란 씨가 참석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

 

오태완 군수는 "안희제라는 인물을 재평가해야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참모습을 알 수 있다"며 "위기의 순간, 다시 일어설 힘을 일깨워 준 백산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국민께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는 10월 개봉 예정이다. 이에 앞서 29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시사회를 연다. 또, 30일 오후 5시 50분에는 KNN에서도 방영될 예정이다.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손임규 기자

손임규 / 전국부 기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