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은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며 소외된 아이들을 보살펴온 김선자(53) 씨를 제24회 우정선행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상식은 이날 서울 마곡 코오롱 원앤온리타워에서 열렸다.
![]() |
| ▲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 이웅열(앞줄 가운데) 이사장이 30일 서울 마곡 코오롱 원앤온리타워에서 열린 제24회 우정선행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코오롱그룹] |
길 씨는 지난 2004년부터 전남 곡성 서봉마을에 '길작은 도서관'을 열고 맞벌이 가정이나 조손가정의 아이들을 돌보고, 자녀 방을 책방으로 꾸며 동네 아이들이 편하게 놀고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김 씨의 선행은 도서관에서 일손을 돕던 마을 어르신들에까지 이어져 직접 한글을 가르쳐 글눈을 틔워드렸다. 영화 '시인 할매'는 어르신들이 직접 지은 시를 모아 시집을 출판했던 실제 사연으로 제작된 것이다. 상영 이후 도시 청년들이 작은도서관 일을 도우려 찾으면서 마을을 변화케 하는 동력이 됐다.
김 씨는 "그 어떤 후원금도 받지 않아 경제적으로 힘든 순간도 많지만, 아이들이 밝게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노라면 그 어떤 어려움도 두렵지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우성선행상 본상은 44년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온 김형자 씨, 웹툰 작가와 그의 팬, 가족들이 모여 20년간 중증장애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해온 '문스패밀리 봉사원정대', 30년간 발달장애인 등 어려웃 이웃을 위해 치과 진료 봉사를 펼친 양춘호 씨가 수상했다.
이웅열 명예회장은 인사말에서 "선한 씨앗을 뿌리면, 감사의 기억들이 양분이 되어 이 씨앗을 자라게 한다"면서 "이 순간, 우리 사회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선행이 지금은 작아 보일지라도 그 씨앗으로부터 누군가는 사랑을 느끼고, 힘을 얻어 시간이 지나면 풍성한 결실이 된다는 것을 수상자분들이 몸소 증명해 보였다"고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또한 "저 역시 더 많은 선행의 씨앗이 뿌려지고 많은 이들이 동참해 더욱 '살맛나는 세상'이 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정선행상은 고(故) 이동찬 코오롱그룹 선대회장의 호인 '우정(牛汀)'을 따서 2001년 제정됐다. 코오롱그룹이 1999년부터 발행한 사외보 '살맛나는 세상'에 사회 미담 사례들을 소개한 것을 계기로 선행을 격려하고 나눔 문화를 널리 전하기 위해 제정 이후 매년 시상해왔다.
KPI뉴스 /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