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사노동 시립추모공원 17년째 표류

한종화 / 2023-10-04 15:13:20
시의회가 재정 부실을 구실로 관련 예산 번번이 삭감
"계획 자체를 다시 수립해 순차적으로 조성하는 방안 마련 중"

구리시가 사노동 시립묘지 일대에 조성할 예정인 시립추모공원이 시와 시의회와의 의견 차이로 17년째 표류하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시는 사노동 175의 20 일대 시립묘지 6만8000여㎡ 가운데 3만3000여㎡ 부지를 매입해 장례식장과 납골당, 납골묘 등을 갖춘 추모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구리시 시립추모공원 조감도 [구리시 제공]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006년 추모공원 조성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거쳐 경기도와 건설교통부로부터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승인을 받는 등 제반 행정절차를 마쳤다.

 

시는 이곳에 2015년까지 95억 원을 들여 분향실 10개, 안치실 10개, 주차장 등을 갖춘 장례식장을 건립할 예정이었다. 또 2018년에 74억 원을 들여 납골당과 공원시설 등을 조성하고, 2020년에 270여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제반시설을 갖출 계획었다. 

 

그러나 시의회가 시의 재정 부실을 구실로 관련 예산을 번번이 삭감했다. 시의회는 지난 2013년 10월 일반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을 처리하면서 일반특별회계 사업예산 36억9700여만 원을 삭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의회 예산삭감으로 지금까지 부지 매입비 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제라도 계획 자체를 다시 수립해 추모공원을 순차적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KPI뉴스 / 한종화 기자 han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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