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 COL 연장 13회 혈투끝에 2대1 신승
韓 최초 한미일 포스트시즌 모두 등판 달성
'돌부처'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이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등판한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눈부신 호투를 펼쳐 팀을 디비전시리즈에 진출시켰다.

오승환은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결정전(WC)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1-1로 맞선 연장 10회말 등판해 1⅔이닝 무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선보였다.
이날 경기서 양 팀은 연장 10회까지 1-1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오승환은 10회말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벤 조브리스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뒤이어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고, 테런스 고어마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1회말에도 등판한 오승환은 선두타자 하비에르 바에즈에게 볼넷을 내줬고, 희생번트 뒤 고의사구로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심기일전한 오승환은 윌슨 콘트레라스를 상대로 3루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충분히 병살타를 잡을 수 있는 타구였음에도 3루수 놀란 아레나도가 송구 타이밍을 놓쳐 아웃 카운트를 1개만 추가했다.
다행히도 오승환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이후, 후속투수 크리스 러신이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결국 콜로라도는 연장 혈투 끝에 시카고를 힘겹게 물리치고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콜로라도는 연장 13회초 2사 후 트레버 스토리, 헤라르도 파라, 토니 월터스의 3타자 연속 안타로 1점을 합작해 결승점을 뽑아냈다. 이후 마지막 이닝에서 시카고의 반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오승환은 한국인 최초 한미일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출전 기록도 완성했다.
오승환은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2005·2006·2011·2012·2013년 총 5차례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서 뛰던 2014년에도 일본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2015년의 경우 팀이 클라이맥스시리즈에 출전했으나, 그는 부상 탓에 결장했다.
이후 201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하면서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오승환은 콜로라도로 이적한 올해 메이저리그 첫 가을야구 무대에까지 오르게 됐다.
KPI뉴스 / 김병윤 기자 bykim716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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